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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大母山) 갈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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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1회 작성일 16-11-11 08:28

본문

대모산(大母山) 갈참나무

 

이영균

 

 

갈산의 갈참나무인 듯, 뚝 찍어놓은 무쇠 다리였다

언제부터 저리 쏟아져 내렸을까?

모친의 관절, 저 도토리처럼

하늘 까마득히 떠나는

갈참나무 스산한 갈잎 소리

 

나무의 진액으로 피어났던 갈잎 사이 가실 하듯

또 후드득 쏟아지는 도토리

그마저도 몇 해나 더 쏟으실지?

내 무릎에서도 어언

도돌도돌 관절 도토리로 만져져 시다

 

언젠가는 홀로 쏟아지듯 꺼꾸러질

갈참나무 우람한 산길

모친의 도토리묵 그 묵묵한 (묵)

나는 속없이 묵묵히 묵 먹는 (놈)

도토리 하나 또 모친의 관절처럼 뚝 떨어지는데

 

이 계절, 갈참나무의 이름은 갈잎 우수수여서

낙엽과 함께 모친의 무릎 관절이 갈 숲에 묻힌다

언젠간 이 산에 숲이 되리

산을 넘고 땅을 밟고 길을 달렸을

우람한 갈참나무였던 관절

 

웬 수리 한 마리 평생이었을 허공 맴도는

도토리 자루 속에서 나는 관절 소리와

우수수 제 이름 외치는 갈참나무 숲에서

허리 굽혀 길을 읽어내는 모친

눈에 담고 우는 나는 우수수

 

갈산 갈참나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4 21:29:2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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