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추억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떤 추억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06회 작성일 16-11-18 20:25

본문

어떤 추억/

 

 

저 목관 안에 어머니가 누워계신다

굽은 허리를 펴시는지

명주옷 스치는 소리 새어 나온다

하얀 국화 다섯 송이

돌 제단 위에 올려놓고 안부 묻자

묵은 추억들이

흙속에서 아지랑이처럼 솟아오르매

손을 뻗어 추억들을 더듬어 본다

어디쯤 우리의 잊혀 진 추억 있을까

눈이 있어도 어둔 난 볼 수가 없어

차라리 눈을 감고 흔적을 찾아본다.

추억 하나가 손바닥을 감아 오르고

팔을 감고 기억을 타고 오르자

잿빛 구름이 어깨를 들먹거린다

어머니는 저 목관 속에서

추억이 깃든 뼈마디를

수 도 없이 일으키고 계신데, 나는

지금 어느 시간 속을 맴돌고 있나

핏기 사라진 바람의 날개가

도래솔가 무덤을 덮는 저녁 무렵

고된 한 숨 내 쉬는

어머니의 野戰 같은 추억 밑에

나는 굵은 밑줄을 긋고 또 긋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1-21 21:10:38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어머님은 참 고우시더군요
제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느라
참 고생이 많으셨지요
그런 어머니와 살아 생전 고생은 추억이 되어서
어머니를 찾을 때마다 하나씩 생각나고 한답니다
저도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이사람 저사람 챙겨줘야 할 사람들이 많군요
시인님은 온상안 화초같다는 지 생각^^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Total 6,151건 6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5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11-28
1950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1-27
1949
허물을 벗다 댓글+ 2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1-25
194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11-25
194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11-25
194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11-25
1945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1-25
194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11-23
194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11-22
194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11-22
194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11-21
1940
시래기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1-20
193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11-20
1938
가위 댓글+ 1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 11-20
193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11-20
19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11-19
193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11-19
1934
야심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1-19
열람중
어떤 추억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11-18
1932
저녁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18
1931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11-15
1930
거미줄 댓글+ 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6 0 11-15
192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11-15
1928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1-15
192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0 11-15
192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11-14
1925
거미줄 댓글+ 1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11-14
192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1-14
1923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1-13
19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1-13
1921
회전문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11-13
19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 11-12
1919
간격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11-12
191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11-11
1917
어릿광대 댓글+ 1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1-10
191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1-10
19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1-09
191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11-09
19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11-08
1912
그물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11-08
1911
박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1-08
19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11-08
1909
명퇴 댓글+ 2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1-08
1908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11-07
190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1-06
1906
옷걸이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11-05
1905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11-04
1904
그녀, 댓글+ 2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04
190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11-04
190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11-04
190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1-04
1900 수크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11-04
1899
황홀한 새벽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1-03
1898
새벽,미화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1-03
1897 하이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1-03
189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11-03
189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1-02
18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11-01
1893
가는 길 댓글+ 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11-01
189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1-01
189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11-01
1890
유연한 꽃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11-01
188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10-31
188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 10-31
1887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10-31
1886 하이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10-31
188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0-30
188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0-29
188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10-27
18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10-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