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6> 어느 팽목의 연대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 16> 어느 팽목의 연대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71회 작성일 16-10-12 12:43

본문

  

어느 팽목의 연대기

 

 

 

자손만대 무사태평을 기리던 신분이다

마을 어귀 성황당 신령을 품었을,

한동안 동네 개천을 지키던 천덕꾸러기

잔뜩 구겨진 어느 노구의 문장이다

 

아리송한 켈티스(Celtis)

 

정자의 전성시대, 허기를 달래던 날것들의 헌신이다

시들한 껍질 밖으로 겹겹 껴안은 피붙이들

그 애착으로 버섯 핀 몰골이다

 

추억의 메타포, 팽팽한 소싯적 전설이다

라틴의 서정으로 얼룩지던 잎새들

월계관으로 얼씬거렸을까

 

후덕한 둥치. 만신창이 당신의 자궁 밖으로

늙은 구렁이 똬리를 틀고 있다

자나 깨나 품었을 세월의 근심덩어리

머뭇거리는 심장으로 파랑이 인다

 

문득, 개천이 복개되던 날

 

토사구팽으로 콘크리트로

뭉툭 잘리며 묻혀버리던, 그

행간으로 시어를 더듬는 동공

온통 잿빛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7 07:14:5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6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0-24
18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10-28
1879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0-28
1878
거실 소파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10-28
1877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10-26
18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10-26
18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0-26
1874
사도심경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0-25
1873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10-25
18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22
18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0-22
187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10-21
1869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10-20
186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10-18
1867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0-18
18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0-18
186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0-17
186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10-17
186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10-17
1862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 0 10-16
186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0-24
1860
각좆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22
185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10-21
185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0-21
1857
마늘밭에서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0-20
1856
멀덕국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0-20
1855
맥시멈 댓글+ 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 10-19
185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19
1853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10-19
1852
탐석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0-18
185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0-17
1850
경첩의 조건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10-17
1849
청춘의 숲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10-17
18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0-15
184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10-15
1846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0-15
184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0-14
1844
벽(壁)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 10-13
1843
믿음의 증식 댓글+ 1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10-13
184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0-14
18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10-14
184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0-14
183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10-13
183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0-13
18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10-13
183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10-13
1835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10-13
183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0-13
183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10-13
183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0-12
1831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10-12
열람중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0-12
18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0-12
18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10-12
182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0-12
1826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0-11
182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10-12
18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0-12
182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10-11
182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10-10
1821
<이미지 4> 공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0-10
182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0-09
18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0-09
181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10-09
1817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0-09
181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10-09
18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09
181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10-08
181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10-11
1812
(이미지 13) .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0-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