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거실 소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5회 작성일 16-10-28 07:05

본문

거실 소파

 

 

나는 볕 좋은 날에 아프리카로 가기 위해 몸을 부풀린다

언젠가 돌아가서 반대편 세상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단순세포로 변해가는 기억력을 매만지고 있다

 

꿈속으로 난 그 길에 내 몸을 올려놓고

무소 뿔 앞세우며 달리면서 푸른 대지를 노래하는

요정들의 깊은 부름에 귀 쫑끗이 세우곤 한다

핏기가 사라져 더 아쉬운 날이 되면

멍하니 먼 산 저쪽 나의 종족에게

잘 지내고 있니 라고 말을 걸어 보기도 한다

 

갈 수 없고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하라고 누군가 말했지

그러면 처음부터 아프리카는 존재하는 곳이 아니지

여전히 아프리카의 꿈 이야기는 태양 빛 한쪽에서 흘러나와

아프리카의 자유를 이야기 주었다

태양은 넓은 평원에서 새끼 낳은 암소를 보았다고 하였지

지금 열심히 달리면서 이동 중이라고 하더군

확실하게 갈 수 있는 곳 맞잖아

도시에 맞게 재단되고 재봉 된 가죽의 실밥들이

나의 먹이가 되어 터드지고 찢어졌지

 

나에게는 너무 깊은 꿈의 갈증이 거실과 베란다를 오가면

뛰어내릴 위치와 각도를 계산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태양의 온도와 각도가 계산되어 놓여진 자리 밑으로

그림자 통로 더 깊숙이 파고들다 보면 잃어버린

나의 조각들을 만나 볼 수도 있겠지

 

평생 가고 싶어했던 그런 곳은 꿈길에서 더 발을 아프게 하지

아프리카

아프리카

작열하는 태양을 등 위에 올려놓고

아이들 뜀박질에 움질거리는 그의 아프리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31 20:43: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 수 없고, 할 수 없는 것은 포기하라고 누군가 말했지
그러면 처음부터 아프리카는 존재하는 곳이 아니지

Total 6,151건 6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0-24
18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 10-28
1879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0-28
열람중
거실 소파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 10-28
1877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10-26
18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10-26
18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10-26
1874
사도심경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0-25
1873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 10-25
18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0-22
187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0-22
187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10-21
1869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10-20
186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10-18
1867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10-18
186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 10-18
186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0 10-17
186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 10-17
186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0-17
1862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 0 10-16
186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0-24
1860
각좆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0-22
185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10-21
1858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0-21
1857
마늘밭에서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10-20
1856
멀덕국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0-20
1855
맥시멈 댓글+ 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0-19
185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19
1853 박주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0-19
1852
탐석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10-18
1851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10-17
1850
경첩의 조건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 10-17
1849
청춘의 숲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10-17
18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0-15
184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10-15
1846
댓글+ 1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0-15
184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0-14
1844
벽(壁)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10-13
1843
믿음의 증식 댓글+ 1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 10-13
1842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0-14
18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0-14
184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10-14
183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10-13
183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0-13
18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10-13
1836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0-13
1835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10-13
183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0-13
1833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10-13
1832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10-12
1831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10-12
183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0-12
182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0-12
18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10-12
182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10-12
1826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10-11
182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 10-12
18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 10-12
1823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10-11
182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10-10
1821
<이미지 4> 공 댓글+ 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0-10
182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10-09
18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10-09
181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0-09
1817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10-09
1816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10-09
18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 10-09
181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0-08
181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10-11
1812
(이미지 13) . 댓글+ 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0-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