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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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푸릇한 새 집으로
순한 바람과 풀벌레 소리에 귀 밝아진
여자는 왔다
눈물의 군락지에서 멀리에 있는
새 집으로 오기 전,
여자는 남루한 풍경의 여백에 고통을 그려 넣던 밤마다 술병이 우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저들에게만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의 외곽에서
여자가 그리던 그림에
누군가
덧칠을 하고 있는 밤.
삽등 소리 채 가시지 않은 둥근 지붕에
풀벌레 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29 10:33:02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
아!
글 좋습니다.
저에게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세워놓고 다시 몇 번이고 읽습니다.
내일 또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읽을 때는 이 글은
저에게 또 다른 소식消息을 전해 줄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잠자리 되십시오.
.
고현로2님의 댓글

무덤을 말 하시는 듯,,,
둥근 지붕이라... 표현 멋지네요.
역시 윤씨들이 시를 잘 써...
윤동주 윤 그리고...윤..윤.... 윤인옥 윤희승
윤희승님의 댓글

졸편에 머물러 주시고 격려말씀 놓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탄무님,고현로2님
아싸, 오늘도 멋진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