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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노란 고구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3회 작성일 16-10-06 19:39

본문

속노란 고구마

 

 

서리가 내렸다

굳은 땅이 잠시 흔들려

노랗게 들썩였다

지인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던 날

소주를 연신 들이키며

그의 울음도 함께 마셨다

속이 노랗게 변하기까지

여러 번 땅을 갈아먹었을,

개 같은 년

씨발,,,,

난 사내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파내고 싶었지만

굳어버린 지층에 묻혀

꺼낼 수 없었다

얼마나 번지기 쉬운가

나 또한 얼마나 흔들렸던가

치유의 시간 속에서

그렇게들 익고

사내도 익어갔다

미농지 같은 얇은 서리가 내렸다

아무도 그 차가운 막을

걷으려 하지 않는다

속노란 고구마 두 박스가

작업실로 배달됐다

잔잔한 풍경화 속으로

돌싱들의 여럿소문이 사라졌다

호호 불어가며

붉어진 속을 달래던

어느 날 이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07 19:53: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박고구마 대세지요
맛도 좋지요 
영양도 만점이래요
특 희 우리같은 중늙은이도
늙은이도 좋아하지요
호박고구마
지금 삶아볼까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래 끓는
'저녁이 엘피판처럼 튄다'(선수들 - 김관용)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흑백 티브이가 있다면
'켜놓은 채 잠이 들'(가을 - 함민복)고 싶다

참 좋은 시
감상하고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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