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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4, 다리 하나만이라도 줘서 고마워요- 허수아비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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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59회 작성일 16-10-05 12:13

본문

 

 

 

 

 

 

 

 

이미지 14,  다리 하나만이라도 줘서 고마워요- 허수아비 /秋影塔

 

 

 

잘 차려입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입던대로 떠났거나, 아니면 남의 옷

한 벌 빌려 입었겠지, 생각해 주세요

 

 

감정은 잠시 바람에 맡기고 지금

우리는 관절통으로 쉬고 있자만, 수묵을 풀어

꾹꾹 눌러 찍어준 어느 화가의 배경이 있으니

얼마나 아름다운 입수(立睡)인가요?

 

 

다 늙어서 도착한 이곳, 그러나 어디론지

다시 떠나야만 할 우리는 허수아비랍니다

 

 

지친 새들을 위해 어깨를 빌려주고 돌아설 때

다리 하나로 세상을 주유해 본 사람만 알지요

두 다리 다 딛고 산 세상은 얼마나 황홀했던가?

 

 

무논에 수평으로 세운 왜가리의 한 쪽 다리

맨틀에 깊이 심 박은 그 한 다리의 사유가 얼마나

깊었는지

 

 

가을 머금은 하늘에 입김을 날리며

이제 떠나야 해요

잠시 풍경이 되어 서있던 우리, 배경이 되어준

구름과 하늘과 가을에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3 09:41: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아비의 초상이 짠합니다
오래도록 디딘 깊은 사유의 다리 한 쪽
두 다리 인간들은 디디기도 바쁘게
서두르기만 하지요

한 쪽 다리의 글이나마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야흐로 참새들이 허수아비와
술래잡기를 할 계절입니다.

TV화면에 낯짝 두꺼운 자들은 모두
두 다리로 날아다니는 자들입니다.

한나절씩만 들판에 한 다리로 세워놨으면
여한이 없겠습니다. ㅎㅎ

좀 심한가요? 그런 반나절이라도··· 하하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리 하나로 분신인양 지탱하고
넓은 들을 지켜 준 고마움,
가을이 깊어가는 텅빈 들판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를 생각 합니다
모두가 떠나도 갈 수 없는
허수아비와 한나절 지내 보렵니다
좋은 시상에 흠뻑 젖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막걸리 한 병 들고 외로운 허수아비들과
술 한 잔 주고 받으면 참 좋겠네요.

이곳도 논을 메꿔 주택지 만들기 바쁘니
허수아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억의 한 장면이 있어서 졸필 한 편
써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달.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쉬 대단한 발상 이십니다
ㅎㅎㅎㅎ
남의옷 빌려 입고
한쪽 다리로 서있고
혼자 서 있기도 버거울텐데
참새에게 어깨를 빌려주고
우와요
작가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수아비 새  입고  장한 걸 아직 못
봤거든요. 기껏 헌 옷이나 장롱  속에 수십년
쳐박아둔 옷이나 꺼내 입히고,

한 쪽엔 버선, 다른 쪽엔 다 헤진 양말
신은 허수아비도 있었어요.

누구 허수아비에게 밍크코트 입혀주는 사람 없나?

재벌들 집 앞에 허수아비 셋 씩 세워두라고
법으로 정한다면 혹 모르겠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청명하고 맑은 가을 하늘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그곳은 태풍피해는 없으십니까? 걱정 했습니다

지금은 허수아비도 보기 힘들데요
하필이면 장애를 가진 허수아비라...... 여자 남자
짝짓기처럼 서 있으니 아무리 생명이 없다 해도
안쓰럽네요 불쌍해라 ......

가슴 짠하게 읽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오늘 오후도 즐거우십시요 가을에 ......
추영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걱정해 주신 덕분에 피해는 없고요.
홍시 두 개가 맨땅에 떨어져 박살난 게
피해라면 피해입니다. ㅎㅎ

남녀 허수아비, 이들의 짝짓기는
아마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희대의
사건이 되겠습니다 마는, 아직은 거리가
있어 보이네요.
 
아마 둘 다 자존심으로 뭉쳐진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혹 좋은 일이 있으면(짝짓기라도
한다는) 연락드리지요. ㅎ

봉투는 사절하지 않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나 하나 실 따라 가면 너무나 멋진 시가 나오지요
나도 몰래 허수아비의 가슴 속에 와 닿습니다
특히 마지막연에 혼미해집니다
잘 직조된 멋진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시에는 별로지만 때로는 쓰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말씀대로 가슴 속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내는 일일 텐데, 그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써 놓고보면 어딘지
미숙함이 드러나고 말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고나plm님, 찾아주셔서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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