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이면 겨울 깊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도시 이면 겨울 깊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6회 작성일 19-02-07 08:37

본문

都市 裏面 겨울 깊은


 

눈이 오려나.

희뿌연 무미건조한 건물들 

무료함으로

쥐죽은 듯 서있는 가로수

차디찬 거리에서 가느다란 숨을 쉬며

마른 그림자로 산다.

 

한기 가득한 사람들은 납기일을 넘긴

세금고지서를 들고

아무도 길을 열어주지 않는

매번 같은 길을 오기로 밟으며

얽힌 전선 

칸 칸 전봇대 후미진 골목으로 세습처럼 뻗어 있는

찬밥을 꾸역꾸역 삼킨 집들

 

일생을 단련시켜온 사람들

물음표 그늘이 뒤섞인 찌든 훈장 매달고 

아스피린 털어 넣는 신열

어두워지는 하늘

함구 중인 빈 점포엔 무관심한 눈들만 

육식공룡처럼 아가리 벌린 채 무뢰배 눈이 내린다.

 

불길한 행복을 기다리거나

바닥으로 떨어진 

병들고 채 익지 못한 과실처럼

마른 도시 이면 허리 휘는 염기서열

고장난 가로등처럼 화두가 걸려 있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10 15:13: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73건 6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63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1-25
17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1-25
176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1-25
1760
덤불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1-26
1759
겁을 묻다 댓글+ 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1-26
175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 01-26
1757
론도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1-26
175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1-26
1755
감정 색맹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1-26
175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1-27
17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1-27
175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1-27
1751
닭벼슬꽃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1-28
175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1-28
174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1-29
174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 01-29
174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1-29
17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1-30
17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1-30
174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1-30
1743
불쑥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1-31
1742
지하철 1호실 댓글+ 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2-01
1741
손톱 댓글+ 2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2-01
1740
가족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2-01
173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02-01
1738
독수리 댓글+ 4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2-01
173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2-01
1736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2-01
173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02-01
1734
우 렁 각 시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2-02
1733
눈꽃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2-02
173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2-02
1731
0.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2-02
173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2-03
172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2-03
172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2-04
1727 주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2-04
172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2-04
1725
지심도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2-05
1724
마지막 귀향 댓글+ 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2-05
1723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2-05
17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2-06
1721
불꽃의 마음 댓글+ 1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06
1720
팽창 댓글+ 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2-06
1719
사춘기 2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 02-06
171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2-07
1717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2-07
열람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2-07
1715
입춘 지났으니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2-07
1714
쟁기질 댓글+ 1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2-07
1713
개화기 댓글+ 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02-07
171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02-07
17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02-08
1710
산다는 것은 댓글+ 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8
1709
충전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2-08
1708 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2-08
1707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2-08
170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2-08
17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2-08
170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2-09
1703
눈 밟는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2-09
1702
텔로미어 댓글+ 13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2-09
170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2-09
1700
부재 중 댓글+ 4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2-09
1699
자반 고도리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9
169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2-09
169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2-09
1696
그리운 얼굴 댓글+ 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2-09
1695
안목에서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9
1694
공동묘지의 봄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