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지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036회 작성일 16-09-18 00:05

본문


  난지도


  정민기



  만월이 가로등처럼 불을 밝히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물씬 감돈다
  이 산과 저 산은 서로 마주 앉아 찻잔을 부딪친다
  찻잔 속에서 태풍이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달콤하고도 아삭한 배와 새빨간 거짓말로 유혹하는 사과
  가을의 문턱을 함부로 밟은 아이가 혼나고 있다
  여기 제대로 가을을 놀이기구처럼 탈 줄 아는 남자가 서 있다
  갈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그렇다고 좋아할 수 없었다
  드넓은 억새밭을 달리는 가을바람이 아직은 철이 없다
  금발의 소녀처럼 황금빛으로 물들어 오르는 들녘에 허수아비
  동구 밖까지 나와서 온종일 애처롭게 서 있다
  갯벌은 철새가 장악하고 바람은 자꾸만 풍차를 움직인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 손에는 하나씩 가을을 움켜쥐고 있다
  남자는 가을을 탄다더니 가을을 타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옷마다 울긋불긋 얼룩이 지는 나무들은 아직도 비탈을 달리고 있다
  내가 보는 바로 앞에서 가을이 콩 타작을 생각하며 익어가고 있다
  지금 하늘공원에서는 억새들이 노을 무대 아래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깊이 파고들어 한마음 한뜻으로 합창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21 20:10:0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시로여는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로여는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만큼이나 음악도 좋아하시나 봅니다~
올려주신 노래들 잘 듣고 있습니다~^^
물론 글을 먼저 읽지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미술에서 데생(소묘)이라고 하는 밑그림이지요.
시에서는 묘사라고 하지요.
그림 그리듯 쓰는 것이 시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이태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없이 많은 상상과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난지도처럼-----
우리 모두 난지도를 펴들고 길을 가는것 아닐까요
좋은시 고맙습니다.
건필하십시요.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에 대한 생각이 아주 깊으시고,
세밀하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난지도는 서울에 있는 하늘공원입니다.
서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늘어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곳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생활쓰레기는 물론이고
잡다한 폐기물을 버리던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곳이 새롭게 바뀌어 하늘공원(난지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Total 6,151건 6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난지도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9-18
1740
마포걸레 댓글+ 8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9-17
173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17
1738
고아, K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9-17
1737
딸기 쿠키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9-17
1736
믿음 댓글+ 7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9-16
1735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9-16
173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9-16
1733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9-16
1732
타조 알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9-14
1731
신발 댓글+ 10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9-14
1730 호른오보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9-14
172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9-13
1728
시샤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6 0 09-13
1727
냉장고 댓글+ 5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12
1726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9-12
172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9-12
1724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12
172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9-11
17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2 0 09-11
1721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09-10
1720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9-10
1719 미시령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9-10
17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9-08
1717
백열등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9-08
1716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09-08
171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09-10
1714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9-10
17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9-09
171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9-09
171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9-09
1710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9-08
170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09-08
170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09-08
170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 09-07
170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9-07
170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9-07
1704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09-07
170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9-07
170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9-06
1701
<이미지 3>쉿 댓글+ 2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9-06
170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 09-06
169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9-06
169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9-05
16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9-05
169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9-05
169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 09-05
1694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09-05
169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09-05
169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 09-05
169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9-05
169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 09-07
168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 09-07
1688
고쳐 서기 댓글+ 1
향유고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9-06
168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 09-05
168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9-04
168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9-04
168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9-03
1683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9-03
1682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09-03
16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9-02
16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0 09-02
1679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09-02
1678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09-02
167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9-02
1676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09-02
167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9-01
167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9-01
1673
타임워프 댓글+ 6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9-01
167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 08-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