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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5) 얼음인간의 절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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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26회 작성일 16-08-07 22:35

본문

 

* 얼음인간의 절대 미학

 

녹는다

계단에 앉은 미아(迷兒),

차가운 이성의 옷이

웃음처럼 흘러가면서

 

말의 침묵은 기체처럼

자꾸만 피어올라

얼음인간들은 잃어버린

심장을 향해 달아난다네

 

현존하는 세상은

무질서한 열정과 욕망의 도가니

매일 불의 기적을 소비하느라

여념 없이 감성과 이성을 쏟아 붓는다

 

한발 느긋한 예술가들은

환호하면서

스스로 자각하면서

무한한 꿈에 영혼을 던진다

보통의 얼음인간들이 드디어

돌로 반죽한 계단을 떠나는구나

 

냉철함만을 냉철하게 포옹해주는

얼음인간들이

내일은 눈, , 입도 필요 없겠다고

질량보존 된 채 기체가 되어

일어서고 있다

 

우리의 머리를 깔고 앉아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얼음인간들의 냉철한 이별 앞에

폭삭 주저앉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15 15:13:3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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