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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5) 하객(夏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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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64회 작성일 16-08-12 18:17

본문

 


  (이미지15) 하객(客)    

 

 

은둔의 무저갱 속에서 
속 빈 시간을 걸러내는 게 일이었다 
 
여린 주름이 딱딱한 갑옷이 될 때까지
생사존망이 불확실한 2555일의 배타적 삶
       
아! 기억이 까마득해도 자글자글한 주름,
세상을 얼마나 동경했는지
격정의 숨결마저도 싸늘했느니
     
목하! 대를 이어 줄 짝을 물색 중.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19 17:21:4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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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555일 얼마나 기다렸나
주름이 갑옷이 될 때까지 땅속에 버텨왔나
지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노래한다
곤충 새 노래에 뒤 질세라
목청 껕 소리 내는구나
소리 높여 노래하라
얼마나 기다렸나
너에게 허용된 시간
한해 여름이면 끝이 난다
네 노래로 여름 더위가 물러가는구나
얼마 남지 않았구나
높이 높이 노래하라

감사합니다 건 필하소서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의 울음소리를 웃음소리나
노래로 들을 수 있다면,
일주일 여의 매미소리는
가장 축복받은 사랑의 찬가가 될 겁니다.
日數까지 계산하고 계시니,
매미의 생에 조예가 깊으신 듯··· 
감사합니다. 쇠스랑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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