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5회 작성일 16-08-23 09:53

본문

체스

 

이영균

 

 

잔잔한 듯 예측불허의 지평선이다

날개를 접은 거대한 새들이

관제탑의 신호에 따라

제자리에 끼워지거나 비호같이 날아오르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한 판 복잡한 듯 일사불란한 퍼즐이다

 

겉보기엔 날아오르거나 내려앉는 단조로움 이지만

기쁨을 담고 있거나 슬픔에 싸여있기도 하고

육중한 날갯짓으로 하늘길

열어가거나 지워 내릴 때

거대한 나래 짓에 숱한 희로애락이 수놓아지는

잘 짜인 세상의 축소판이다

 

자유로움의 상징인 나래와 비상

자칫 방종하여 규칙을 깬다면 그건 패배다

하여 저 거대한 새들은 규정을 따르고

정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

보이지 않는 치밀함과 민첩함이

평온한 듯 모든 이륙의 각축장이다

 

사람들의 욕심이 세상을 위태롭게 할 때도

거대한 새들은 관제탑의 신호에 따라

모든 이의 꿈과 이상을 위해 날아오를 그곳

짜르르 일사불란한 활주로는

돌연 육중한 새들의 비상과 회귀로

세상을 정복해 가는 비행체들의 체스 판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25 12:18: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51건 6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7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8-31
1670
우리는 댓글+ 7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8-31
1669
숨결 잇는 매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08-31
1668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 08-31
166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08-31
1666
움집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8-30
1665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8-30
1664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8-29
1663
투신 댓글+ 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8-29
16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8-29
166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 08-29
1660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8-28
165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8-27
1658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8-27
1657
소래염전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08-26
16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8-26
165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08-26
1654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8-25
16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08-25
165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08-25
1651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8-25
1650
천국의 깊이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8-24
1649
자세의 미학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 08-24
164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 08-24
1647
人空知能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8-24
열람중
체스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8-23
1645
공명(空明)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8-22
164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8-22
164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8-21
1642
포장마자 댓글+ 8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8-20
1641
호주 댓글+ 5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8-20
1640
예감 /秋影塔 댓글+ 1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8-20
163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8-20
1638
백팔번뇌 댓글+ 6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8-18
1637
폭포 새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08-18
1636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08-18
1635 강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8-18
1634
먼지의 계절 댓글+ 2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8-17
163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08-17
163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8-13
16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8-13
1630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 08-12
1629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0 08-12
162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8-12
162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8-12
16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08-12
1625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4 0 08-12
162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8-11
162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0 08-11
162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8-11
1621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8-10
162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8-09
161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 08-09
161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 08-09
16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0 08-09
1616
[이미지 1] 연 댓글+ 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8-09
161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 08-08
161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0 08-08
1613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8-16
1612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8-16
1611
필생의 호흡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 08-16
1610
피아노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8-14
1609
족저 각화증 댓글+ 4
강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8-13
1608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 08-13
16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 08-13
1606
야물어지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08-12
1605 강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08-12
1604
볕이 좋은 날 댓글+ 1
강현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8-12
1603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8-11
160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08-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