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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조문하면 안 되나 /秋影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39회 작성일 16-08-24 11:43

본문

 

 

 

 

 

생전에 조문하면 안 되나 /秋影塔

 

 

 

불판 위에 여름을 앉혔더니

불 아래 묻힌 것이 가을임을 알겠다

여름의 뒷통수에서 가느다랗게 실 뽑는 가을

 

 

초록에 붙은 불도 언젠가는 삭고 바래서

낙엽의 불티로 날리고, 천지에 악명 떨쳤다 하나

너 죽고 나는 살아, 어느 날

만산홍엽에 들어서면 너 누운 자리 어디인가?

 

 

유곡마다 네 숨소리 사그라들었으니

다시 못 볼 너를 위해

살아생전 너를 조문한다

 

 

덤불 우거진 네 영전에 동전 한 잎 노잣돈 놓고

그칠 줄 모르는 땀 받아 술잔을 괸다

 

 

컴컴한 문장에 너를 돌돌 말아

한 치라도 더 깊이 너를 묻고

잔가지 나오지 못하도록 돌탑을 쌓아

이제야 비로소 가을을 맞으리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30 09:21:2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덥던 여름 수증기 하늘에 올라가서
금요일은 가을비가 내린다 하셨으니
기대를 해 봐야 할지요
기상 댄지,관상 댄지 헛소리 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짜증 납니다

시의 내용이 상상을 초월 하는
문장으로 엮어졌네요
부럽습니다
건강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상댄지 관상댄지 족상댄지 수상댄지
없이도 옛날에 잘 살았지 않습니까?

그때라 생각하고 살지요, 뭐.

언제나 좋게만 보아주시니 고맙습니다.
가을비가 온다면 땀으로 제삿술 괼 날도
얼마 안 남은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시기를 머시기 허다 보니께 그리 되었으니
널리 아량 좀 베푸소서.

사람 죽으라는 소리는 절대로 아닌 게요.

그 낯짝 두꺼운 여름 말입니다요. ㅎㅎ

감사합니까? ㅎㅎ
감사합니다! ^^

레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레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년마다 조문해야겠네요?
내년엔 그를 닮은 아들에게
후내년엔 그를 닮은 손자에게....ㅋㅋ....

숨 소리 사그라들으서니
계곡물도 좋은 소리를 내어봐야겠지요
건강한 하루 되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레르님!

제 오감의 예감으로는 가을이 멀지 않은
슷합니다.

열대야는 사라진 듯하고, 한낮의 더위만
남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문이야 한 이태는 계속해야겠지요?

글을 쓴다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걸
새삼 알게 된 느낌입니다.

레르님의 좋은 글 기대합니다. ^^

소화데레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화데레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 시인님
더위에 안녕하신지요?
매번 읽기만 하고 발걸음 돌렸었는데
오늘은 댓글을 쓰고 싶네요

여름날의 생명체를 떠나보내면서
생전에 조문하다 라는
아름다운 글로 곱게
써내려간 주옥같은 글들....

참으로 글을 잘 쓰십니다
시상이 샘솟듯
실타래에서 실이 풀려 나오는듯
하시는가 봅니다
매일고운  시 한편씩을
창작하시니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시 4열에
"덤불 우거진 네 영전에 동전 한 잎 노잣돈 놓고
그칠 줄 모르는 땀 받아 술잔을 괸다"
참으로 멋지고 향기로운 시향입니다
시를 몇년을 쓰셨는데
이렇게 품격있는 시를 쓰시는지요?
감동적인 시향에 빠져
한참동안 감상 하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아니 오늘은 은영숙 시인님께서
결석을 하셨습니다
어디가  편찮으신지 걱정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잠깐만, 숨 좀 돌리겠습니다. ㅎㅎ
소화테레사님께서 이곳에 맑은 샘물 같은
댓글을 달아주시다니요.

더위는 무슨 더위?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도 고운 영상을 주시고 마음 써 주시는
소화테레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오실 걸 미리 알았더라면 냉커피라도
한 잔 들고 서 있었을 텐데, 너무 뜻밖이라서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요.

저는 글을 쓴 게 한 오 년쯤 됩니다. 시력이
안 좋아서 직장은 그만 두고, 할 일이 없다보니
어려서 가끔 써 보던 동시가 생각이 났고,
짧게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를 써 보기로 하였는데,
아직 습작 중이라서 멀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후의와
격려를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를 잃지 않고 쓰고는 있지만,
큰 욕심은 없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 분을 위해
마지막 날까지 써 보겠다는
생각으로 쓰고 있을 뿐입니다.

어젯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거실까지 들어오는
듯 시원한 느낌을 받았는데, 날이 새니
여전히 덥습니다. 허나 제 눈에는 가을이
보입니다. 자꾸 글이 가을을 생각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을 보면 계절의 오고 감을 느끼게
됩니다.
소화테레사님!
평소의 후원과 베풂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창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추영탑 올립니다.


*참, 은영숙 시인님은 왠일이실까? 저도 궁금해
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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