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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독(身毒)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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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79회 작성일 16-08-30 12:51

본문

신독()*에서

 

 

죽어가면서 살아야하는 구실을 찾기란

굳이 여기가 아니어도 되건만

우주는 쓰잘머리 없이 넓기만 하고

나는 또 오만하고

마하바라타는 왜 지었는지

차창 밖 구걸의 손이 부처의 손과 같을진대

유리된 한 장으로 안과 밖 편은 갈렸고

속 보이는 두 뇌는 서로 피곤하고

나 또한 무시 구걸하고

 

진분홍닢 부갠베리아는 살랑이는데

오가는 먼지는 여전 뿌옇기만 하고

뒤덮여도 먼지 또 일어도 먼지, 먼지는 먼진데

꽃도 잎도 때 끼지는 않기를

벌이 와서 그리 되는 건만 아닐지라

던져진 대로 날려진 대로 그냥

티끌도 제 스스로 살지는 못하는 걸

 

전혀 모를 날

찾아줄 이유도 없는 이 지구에서

날 찾을 수 있을 곳이란

애당초

唯心造란 말씀에도

모름지기 이 간사함은 먼지처럼 가벼워

헛바람에도 금방 일어나기만하고

 

엘도라엘도라도는 아니었으니

뒤엉켜 오르는 탑신에 신들은

뒤틀렸으니

다라니도 사라진 낯선 주술마냥

인도는 늘 따로 돌고

내 손 네 손 모두 때가 탔고 타고 있다고 그렇다고

지문은 손 안에만 있는 거 아니라고

도처에 묻히고

나다니면

어떡하냐고





----------------------------------------------

* 신() :

 문헌에서는 후한서(後漢書)<서역전(西域傳)>천축국(天竺國)은 일명 신독(身毒). 월지(月氏)의 남동쪽 수천리에 있다고 한 것이 최초인데, 이 호칭은 위() ·() ·남북조(南北朝) 때 널리 이용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축 [天竺] (두산백과)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5 10:53: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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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독(毒)이 든 듯하여 찾아보려 해도,
보이지 않고 시가 놓인 실크로드만 느껴지는 듯.
시니컬한 어조로, 도를 아십니까?보다 높은
언어의 탑을 축성하신 듯.
인도는 오묘한 곳이다, 느낌은 들지만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시에서의 뉘앙스만 맛봅니다.
삶을 구걸할 것이나, 또 살아야 할 것이므로
주제가 내밀하고 또 도 위의 도, 까닭 위의 까닭
그런 것 같습니다. 깊고
유려하네요.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분 감사합니다.

뭐 참 주변머리없이 없는 일들이 자꾸 생겨서요.
여기 생활도 할만큼 했는데...
여전한 황당함들이 발생할 때마다 ㅠ


제 글도 그래서
삶을 반영하는가 봅니다.

자꾸 불만토로처럼 되네요.

아주 잠시나마 또 잠시 글과 거리를 둘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쪼록 이제 계절이 계절인만큼
가내 만복과 하시는 일들에
풍성한 결실들 맺으시길 바라오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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