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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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권순조
너와 나 사이
박 하나쯤 익어가고 있으면
좋겠어, 흠뻑 새벽 이슬에 젖어도 좋고
뜨거운 땅을 밟는
맨발이어도 좋은, 한낮
수수 그림자 밑 아무데나 걸터앉아
둥근 호박의 문장을 읽거나
바람 사이 쑥 올라온
상추 쑥갓 고추 옥수수 등등
시시콜콜 사는 얘기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보며 그렇게
너와 나 사이
7월 밭두렁에 휘둥그레
하얗게 달린 박 같았으면
좋겠어
*
이번에 지하철안전문 게시 시에 이 시가 당선 되었어요
제가 아는 분들 중에
강태승시인님의 해인사 북소리
김부회선생님의 빈칸도 당선되었더라구요~^
제가 어디 당선된 것이 처음이오니..
축하 많이 해주세욤~^*ㅎㅎ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05 11:06:21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시가 참 서정적이고 따뜻하네요.
저는 어디 당선된 적이 없는데 부럽네요.
엄청, 이만저만, 몹시, 무량대수로 축하합니다.
시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좋은 일.
리미트 축하가 무한대로 갈 때,
축하 플러스 축하 분에 함수 축하 플러스 함수 축하
는 대박 축하.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먹고 싶은 짜장면을 곱배기로 주시면서
고명으로 칭찬을 듬뿍~!! 주니니
대박 감사합니다 활연님~^*
(처음으로 마누라 자랑하고 싶어서 했다가.. 직장에서 떡 돌렸답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써니님 축하드려요
이제 쯤 영글은 박 속에서
쏟아져 나온 황금을 써니님께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맛살이님..
언제 한번 우리는..으로 앉아 차마시는건 어떨까요~
햐~ 멀리 계시다는것 아니까 ㅎ
김민선님의 댓글

써니 언니..축하 드려요..
시도 참 좋네요**^^**
무한공감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손성태님의 댓글

축하드려요. 써니님.
강태승 시인님, 김부회 시인님께도 축하의 꽃다발을 마음 속으로 보냅니다.
우리 시마을 문우님들의 빛나는 시운동이 메마른 사회를 촉촉히 적시는군요.
시마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