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詩 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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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詩 독법
섞어 마시면 좋다
감미로운 음악에,
혼합해 마셔도 좋다
독한 술에,
허벌나게 좋다
고통의 즙에
타 마시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7-20 10:58:54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윤희승님의 댓글

쉬인 전상서 / ㄷ동이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았었나요?
운과 명이 합세해서 운명의 칼을 들었고요
아랫도리에 흥건하던 사내의 일편단심은 전당 잡혔고요
주린 새들은 저녁에 닿기 전에 죽었고요
시시한 詩들은 두서없이 발기 했고요
겨울은 녹아 봄으로 흘렀고요
당신의 감정은 찬란했고요(당신은 누구죠?)
나뭇잎들은 흔들렸지만 그건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었고요
풀벌레들의 간통을 달빛은 즐겼고요
당신은 멀리서 뜨거워졌고요 (당신은 누구죠?)
당신과 나를 닮은 거미들은 이상한 건축에 바빴었고요
눈물이 낸 눈물의 길은 말라갔고요
사랑은 포악했고요
…
그렇죠 그런 날 있었었지요?
활연님의 댓글

역시 서슬 있다,
그 퍼런 맛 둏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가출하신 동안 집구석이 영 엉망이었습니다.
오셨으니, 대청부터 환하게 닦아야겠습니다.
시마을의 김남주 시인!
윤희승님의 댓글

애야 불금에 너무 달렸구나
일어나라 활님 오셨다 차렷, 경례,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