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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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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51회 작성일 16-07-18 11:56

본문

                 11시

 

 

 


기름 팔아 밥 벌어 먹고 사는 현장이다


날은 우중충하고 세차는 뜸하고 경수대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굉음은 여전하다


사무실 벽엔 11시가 걸려 있다


어제 그 자세로 11시가 12시쪽으로 몸을 튼다


11시 바깥에는 매미들이 작년 이맘때 그대로 소란을 피우고


신문의 무료 운세를 보다가 무료해진다


무료는 행복과 근친이라는 생각을 해보다가 에이 웬 쓰잘데 없는 생각,


저만치 병아리 같은 아이들 몇이 풍선을 들고 지나간다


고 녀석들 귀엽군 독한 맘 먹고 이틀째나 술을 안마셨다 몽롱하긴 매한가지다


좋은 시를 몇 편 읽어도 좋아지지 않는다 좋은 시가 아니어서 그런가


11시에서 12시 사이에 무료공화국이 들어선 것 같다 그야말로 심심천국


20년후에도 11시는 벽에 걸려있을라나 그렇겠지


죽지 않으려고 빙빙 돌면서  


아저씨, 아저씨, 안 들려요? 상품권 팝니까? 아니요


모기들 날개 터는 소리도 밤엔 매미들 자지러지는 성대 못지 않아 대단해


뾰루지 난 왼 팔뚝이 가려워 긁는다


11시는 아직 12시에 닿지 못했다


제길 낮술이나 한잔 걸쳐볼까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7-22 14:18: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1시의 의미가 이렇군요

제게 11시는 뭘 먹을까 고뇌하는 시간입니다.
낯술 먹기엔 좀 이른 감이 있는...

비수가 빗물처럼 느껴지는
여름철 비수기인 듯
감사합니다

윤희승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때는 운이 좋아 삼류 고점도 찍어보긴 했는데 60일선 120일선 다 깨지고 사류 오류 내리꽂더니 요즈음은 말류로 신저가 갱신형국입니다 아으

시인님은 기세 뿜어 상한가 치시길 바랍니다

Sunny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곳 창작시 방에도 20년 후 11시는 걸려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남기고 갑니다.
머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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