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35회 작성일 16-07-25 17:28

본문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골목길에서 바람이 불면

꼬마는 바람의 친구가 되지 못해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옛친구의 빈방을 잊었다

그 길에 살던 파지 줍던 할머니는

손수례에 지구의 무게를 실고 다니며

오래세월 기다린 아들의 빛바랜 사진위에 내려앉은

묵은 별하나 길에 심는다

지하방에 살며 지구의 반대편을

삽하나로 뚫고 내려가려던 사내의 어깨에

그 해 겨울,

겨울의 눈을 먹고 자란 봄의 새벽을 기다리지 못해

어느 해의 끝자락에 머문 무지개의 추락을 목도했다

애비의 죄를 묻지 않던,아들의 일기장에 마른 꽃잎이

지나온 세월을 묻지 않고,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버림에 익숙한 사람들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이 죽는다

스-스로 머리카락을 밀어버린 여인의 눈앞에 놓여진

밥상위의 나의 눈물,

너무 아픈 것을 가슴에 담아두지 못해

적멸의 밤에 피는 야화를 기다리며

스-스로 포박된 포로가 되어 자유를 구속한

아름다우나 소유를 포기한 ,

나신裸身의 후예들이

밤에 심어놓은 누구나 소유를 꿈꾸며

작은 목각인형이 조각배를 타고

고래를 찾아 떠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01 12:55: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6-07-26 19:54

긴 문장으로 엮어지는 한 편의 시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제목이 길어도 내용이 길다는 의미이지요

<지나온 세월을 묻지 않고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버림에 익숙한 사람들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바람이 죽는다/>

정말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버림에 익숙한 사람들의 손가락 사일호 빠져나간 바람이 죽는모습을
제대로 표현 한 것 같습니다. 별똥별님 처음 뵈옵고 좋은 시를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01	(이미지2)공존의 조건 댓글+ 2개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8-07
1600	[이미지3]수박농사 댓글+ 2개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8-07
1599	[이미지 7] 흰 살 검은생선 댓글+ 2개	봄바람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8-07
1598	[이미지 16] 바라나와 나시 사이*에서 댓글+ 5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8-07
1597	<이미지 7> 부활(復活) 댓글+ 3개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8-06
1596	<이미지 15> 7080 賣美 댓글+ 3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8-06
1595	이미지 7)) 이작도(伊作島) 에서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8-06
1594	【이미지13】월하독작 댓글+ 7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8-05
1593	가나의 작은 눈 댓글+ 4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8-06
1592	히말라야시다 댓글+ 1개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8-05
1591	공기의 칼 댓글+ 1개	그려그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8-04
1590	구름누각 한 채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8-04
1589	푸른섬 댓글+ 1개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8-04
1588	사포(沙布) 댓글+ 1개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8-04
1587	관중(貫中)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8-04
1586	消點은 없다 댓글+ 6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8-04
1585	불치병 시대 댓글+ 1개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8-03
1584	섟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8-02
1583	부처님의 발톱깎기 댓글+ 2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8-02
1582	특허권을 취득할만한 미소로 댓글+ 1개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8-02
1581	노출 댓글+ 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8-02
1580	매미 댓글+ 3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8-01
1579	서점에 서서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7-31
1578	상처(喪妻)로 입은 상처(傷處)에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7-31
1577	폭염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7-31
1576	저 새롭고 푸르스름한 하늘 구멍 속으로 댓글+ 1개	hutuk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7-31
1575	여름 , 프리젠 테이션하다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7-30
1574	먼 길 댓글+ 2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7-29
1573	소는 돌아오지 않는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7-29
1572	유영(游泳)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7-28
1571	그해여름이야기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7-28
1570	맨발의소녀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7-28
1569	때[時]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9	07-27
1568	飛上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7-27
1567	화인火印 댓글+ 2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7-26
1566	여름 우레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9	07-26
1565	한 시절 우린 댓글+ 2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7-26
1564	울보에게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7-26
1563	바람은 늙지 않는다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7-26
열람중	아름다우나 소유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위하여 댓글+ 1개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07-25
1561	여름 한낮 가까이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7-25
1560	명상 전 댓글+ 10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7-25
1559	검은 끝자락 댓글+ 1개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23
1558	춘자와 병삼이 댓글+ 5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23
1557	서곡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7-23
1556	육식의 날들 댓글+ 2개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7-23
1555	슬어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22
1554	박수도 더위엔 수박이 된다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7-22
1553	더듬이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7-22
1552	피아(彼我) 식별법 댓글+ 1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7-21
1551	종이비행기 댓글+ 2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7-21
1550	칡 향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7-21
1549	툴파 댓글+ 9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7-20
1548	비룡폭포 댓글+ 4개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7-20
1547	역습의 밤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7-20
1546	不自然스런 댓글+ 3개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7-19
1545	분이 고모 댓글+ 2개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7-18
1544	11시 댓글+ 4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18
1543	모두가 어쩔 수 없다 댓글+ 1개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7-17
1542	허, 참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7-17
1541	에허라 디여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7-17
1540	모략(謀略)의 끝에서 댓글+ 3개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7-16
1539	프레리 하우스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7-16
1538	그해 겨울을 씻으려 비가 내린다 댓글+ 1개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7-16
1537	즐거운 詩 독법 댓글+ 3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7-15
1536	안녕의 수인사 댓글+ 2개	하루카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7-15
1535	칠월의 설장(雪葬) 댓글+ 2개	하루카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7-15
1534	낮보단 밤에 더 보고 싶어 댓글+ 10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7-15
1533	고도(孤島) 댓글+ 2개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7-15
1532	빈민촌에서	샘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7-15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