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點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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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點은 없다
퇴계로 끝
소실로 수렴된 저 곳에 앉아있는 현명한 당신도
상실된 저를 모르겠지요
회현에 가서 보면
당신은 출타 중일 거고 또 다른 점도 보일 테지만
따가운 점 그리운 점
점도 지우고 싶은 점
무수한 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보자고요
그래도 그 점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공간이 되고
좋은 소리 나쁜 소리 다 나오고
그래서 나이고 당신일 텐데
점점이 사라지는 차창 뒤편으로
과거는 순順대로 구겨 잊혀지고
미래였던 현실은 늘 별 신통한 점 없다지만
산 풍경이 가려진 이 각진 도시 사방이
모서리마다 점들인데
사각 모서리 속으로만 더 잠들 뿐인
유리遊離된 우리
저 멀리 한번 봐 봐요
커피 한잔 했으면
보자고요
저기 저
⦁
⦁
⦁
들을 잠시나마 찬찬히
당겨 보자고요
엄마 전화기도 보이고
친구 자식도 나오고
불량 양심도 박혀 있는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점에 대한 이미지가 여기까지 확연해지는 순간입니다
그 점이 제 머리에 꽉 찼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소실점에 대해 생각하다가 얼버무려보니
저 점 속에 차라리 숨어버리고 싶네요. ㅎ
감사합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5연은
황지우의 무등산 이래
제가 본
가장 아름다운 형태 ..
와우 ~
제 호흡은
1 + 5의 조합도 꽤 좋았음을 사족으로 덧붙입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1+5 그렇네요.
그런데 그러자니 나머지를 못 버무리겠네요.
모자란 저의 한계요,
몰입할 수 없는 저의 핑계랄까요. ㅎ
능력없는 인간이 바쁘기만 합니다.
물론 한 잔 했구요.
와우~
고래도 춤춘다는 칭찬은 거짓입니다.
숨도 멈추고 싶은 물개
그냥 바닷속에 잠수.
제 글의 열 중 아홉은 아니 열 모두 다
지나고 보면 다 낯 간지럽습니다.
다만, 그래도 시라는 걸 흉내내다보니
이 먼 땅에서
저를 채찍질하는 거 같아서
세상에 자신의 낙서를 드러내놓고도
뻔뻔해질 수는 없다는....
감사합니다.
활연님의 댓글

뭔가 각별한 맛이 느껴집니다.
신선하고 낯설고 기발하고 재미있다, 그런 느낌.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뭔 그리 얼토당토아닌 말씀을요.
각과 별은 아무도 카피 못할 활연님의 특허지요. ㅎ
작년에는 그래도 한 두어 권 읽었는데
올해는 책 한 권 못 접해 보네요.
하루를 살아도 할만큼은 하자 입니다 요즘은
관심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