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貫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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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貫中)
이영균
작은 몸으로 활시위를 당겨 자아를 쐈다 하늘을 날아가고 싶은 것도 먼 그리움에 도달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곳이라야 속을 풀어놓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아집스럽지도 푸근만하지도 않아 열망이 있기는 한 건지 종잡을 수 없는 자신의 자취에 집착이 커서 남겨지길 원치 않아 보였던 그녀
글을 쓸 때도 숨죽여 죽은 듯 탐색을 거듭하다가도 한순간 훨훨 날아올라 살아 있음을 달리고 있음을 확인시키고 다시 달 지듯 가라앉곤 했다 그러던 그가 새의 날개를 얻기도 전에 시위가 느슨해져 긴장이 풀린 것이다
한껏 하늘을 날아가 과녁에 제 문패를 걸어놓고 해가 되었을
그걸 알아서일까? 해가 먹구름을 밀어내며 지상을 밝게 발자국을 덮고 있던 그림자를 명중시켰다
* 투병 중에 잇던 친구의 회복을 축하하며.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이포님 사랑하는 친구가 투명중에 회복을 하셨다구요
축하 드립니다. 그래도 알고 보면 건강이 최고이지요
이러한 시속에 찾아오는 활에 대한 의미가 관중을 통해서
비롯된 것이네요
<그걿 알아서일까?해가/먹구름을 밀어내며 지상을 밝게/
발자국을 덮고 있던 그림자를/명중 시켰다.>
여기서 나오는 그림자는 과녁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 과녁을 그림자로 삼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활 시위를 떠난 화살은 분명 과녁을 향해 날아가서 명중 시키는 것이지요
시의 시선이 매우 좋습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이포님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용담호님
다시 그가 활기를 찾아 기쁩니다.
계속 과녁을 향해 도전하기를 응원하며 축하의 글로 썼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 주위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