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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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약수터>
엊그제 소낙비에 공원 산자락에 내려보니 <지하 궁전 자원 모집> 반가운 소식에 빗줄기는 땅속 몇백 미터를 내려갔겠다
그곳에서 며칠간을 호의호식 지냈는데 이번에는 웬 날벼락 <맑고 깨끗한 용수 개발> 지상에서 더 큰 유혹! 서둘러 지상으로 나오는데
약수터 쫄 때 구멍 힘들게 할아버지 좁은 물병 속에 꼬깃꼬깃 구기며 들어간다 집으로 개처럼 끌려 와서 정수기에 목욕재계하고 아침 식사 단골메뉴로 뱃속에 지옥의 삶이 시작됐다
오늘 아침에 공원 화장실 배설로 내몰린 꼬락서니, 변기 속 냄새도 대단 하지만 모든 것, 참! 기막힌 운명이다
어차피 세상은 돌고 돌아 자연도, 운명도 돌고 그렇게 자연 속에 本然으로 가는 길. |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와, 대단하십니다
물에 대한 생각이 절창입니다
물이 곧 인생인 듯
조금만 더 다듬으시면 매우 좋겠다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저 자신에 내재된
기본 틀을 깨려고 하는 데
잘 안됩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 합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어차피 우리는 썩은 물을 걸러먹는 신세
정수기로 한 번 더 거르면 좋은 물이 될는지,
왠만한 약수터도 모두 오염이 되고마는 세상,
돌고 도는 세상, 돈, 물, 공기....
요즘엔 사랑도 뱅뱅 잘도 도는데....
감상 잘하고 갑니다. 두무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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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지님의 댓글

물은 생명의 원천이지요
서로가 아끼고 귀하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오염이 되면 그 물은 결국 자신이 먹고 마는 것
많은 것을 시사하는 지금의 환경 입니다
감사 합니다.
남천님의 댓글

이제 활동하시는 곳이
자유자재로운 경지에 이르셨군요
고지가 저기인데... 라며
환호성을 울릴만 하시군요
힘내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웬 과찬의 말씀,
그냥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멉니다
그 길을 도달할 수 있는 길인지
저도 모르는 곳 입니다
궂은 날씨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