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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4]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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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6-07-11 00:10

본문

 

 

 

 

섬 / 채정화

 

 

 

캄캄한 바다에 붉은 달이 떠오르면

찰칵, 섬 하나가 열린다
눈빛에 차르르 윤기가  돈다
그대에게 가는 시간이다


종일 눈 감고 있던 것들이 하품하며 일어나고
젖은 몸을 털며 꾸덕꾸덕 말라가던 빨래도
우두커니 현관문만 바라보던 벽도 할 말이 많다

 

섬과 섬 사이 자욱한 물안개  

나는 그대를 부르며  푸른 물살을 가르는데,

 

밀려가고 밀려오던 물결 잦아들고

허기진 그늘의 안쪽은 끝내 하얀 포말로 소진된 채

그대의 슬픈 바다는 시린 달빛을 베고 길게 눕는다  

 

하나둘 불빛이 사라지고 다시 휩싸인 고요
출렁출렁 물소리 가득한데


오늘도, 잠들지 못하는 섬 하나.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7-18 11:57:4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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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일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 은 인간이지요
시를  쓰는 사람이라면 섬을 풀어야 하지요
저는 채정화 선생님의 섬 을
최정상급으로 놓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러고 보면 섬 아닌 사람은 없을 거 같군요.
많이 부족한 졸시에 내려주신 귀한말씀 감사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의식 속에서 예술로서의 말을 발굴하는 작업이라면 (외람된 생각이지만)

오늘의 시에서는 섬에서 근원적 그리움을 발굴한다고 할까

그리움은 쉬 잠들지 못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점에서도 그렇구요

저는 섬을 볼 때마다 바다가 흘린 눈물 같단 생각을 하곤 했는데
- 그건 말도 안 된다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암튼,

제 졸시도 하나 옮겨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건필하소서
정화 시인님,





여기 길이 있어요
깊은 밤, 까아만 어둠 속에

바닷가 국도를 바람결 따라 가다 보면,
그대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겠죠

바다를 만질 수 없어요,
아마도 내 감각은 너무 오래 잠 들었나 봐요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른 빛,
밤하늘의 별들이 그렇다고 말하네요

이제, 그대가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머얼리 섬의 미소가 보여요

다시 보니, 눈물이네요

내 슬픈 계절 속에
언제나, 그대의 모습이 그랬던 것처럼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섬은, 바다가 흘리는 눈물 같다는 말씀에 공감요..
외로운 섬이어서 그리움 또한, 절절할 거 같다는 생각요..

내려주신 고운 시, 즐겨 감상하던 시이네요
다시 보아도..아름다운 슬픔이 만져진다는,.

부족하기만 한 졸시에 내려주신 말씀이 훨 곱다는요.. 늘, 그랬지만,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과 섬 사이 자욱한 물안개 
그대 이름 부르며 나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데,
밀려가고 밀려오던 물결은 잦아들고
그대의 슬픈 바다는 감빛 노을을 베고 길게 눕는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섬은
마치 환승역과 같다고나 할까...
외롭지만 그리움을 품고있는 섬
즐감하고 갑니다. 쪽빛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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