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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아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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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7회 작성일 16-06-16 04:19

본문

세상은 고요하고
그리움이 잠든 새벽
아들은 걱정이 많은가 보다

안개에 덮인 새벽
군인 간다는 아들의 기침 소리
자식은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다

어제는 친구의 소식을 들었다
아들을 입원시키고 돌아오는 길이라는
친구의 아들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의가사 제대
그 불명예를 사회는 인정할까

게임은 마약이다

외톨이
은둔형 생활

한 여자와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을 했던 친구는
어느 날, 새벽에 죽고 싶다고 했다

나는 단호했다
죽을 이유가 있다면
죽어라

나도 죽고 싶었다

죽을 이유가 있는 네가 행복하다
그 밤, 나는 살아야 할 삶의 내일을
걱정하고 있었다

다 지나가리라
지혜의 왕 솔로몬이 던진 화두

젊음은 불확실성에
삶의 의미를 묻고 있지 않은가

누구나 라는 말은
과욕이지 않은가

소외당하고 버림받아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내일을
어떤 정의로 풀어낼 수는 없는 일

상처는
사랑밖에 약이 없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8 09:31:4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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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왓칭님의 댓글

profile_image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닿습니다. 어째서 이곳의 좋은 시에 예쁜 꽃들이 달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눈깔이 썩었을 수도 있습니다. 울집에도 모든 걸 다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은
청년 둘 있습니다. 나눔이 되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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