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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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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57회 작성일 16-05-03 08:08

본문

내 이름                                     /   예시인

 

 

 

문패, 그 속에 살고 있는 나는

 

한 때 남보다 으리으리한 집 한 채 짓기 위해

졸업장에 스펙에 이력서에 들어가

금빛 테두리 처진 명함으로 정문을 세우기 위해 

밤낮 땀 흘리며 살았다

 

화려한 실내 장식 꾸미려 할수록

현금 카드에 계약서에

칸 칸마다 나를 감금시키다

 

-, -부인,-엄마,-선생,-집사,….

보통명사로 대체되어버린 내 존재

호명이 많아질수록

나는 분해되면서 드러나는 치부

 

나는 나에게 늘 타인이자 폭군이 되어갔다

 

창가엔 햇살이 남발하여도 비를 내리게 했던

칠 벗겨진 문패,

먼 길을 돌고 돌아

결코 남에게 알려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닌

 

세상에서 가장 작은 보금자리

그 어떤 이목이 열광하는 빛 비추지 않아도

내가 나를 따뜻하게 불러주기만 하여도

서서히 온기 돌며 발광(發光)하는

우주의 별

 

 

 

2016-05-03 KJS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06 10:09: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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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우리는 그 얼마나 많은 이름들로 호명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니, 진짜 내 이름을 불러준 사람은 없는듯.....요


생각에 잠겨 (익사 직전까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정작  내이름인데도 내가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그 누군가 우러러 보며 내 이름을 불러주기를 고대하며 사는 인생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정작,,내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나의 목소리였다는 것,,나의 눈빛이었다는 것...^^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습니다.

맑지 못해 고민하는 저는, 맑은 시를 보면, 아, 이 나라가 아직은 살만하구나, 느낍니다. ^^

집 장만하면 거창하고 삐까번쩍한 명패가, 어느날 지나가다 보면 남루해지고 칠이 벗겨지고...
비껴가는 명패에 대한 성찰은 곧 "있어보이게 말한다면 '한국형 실존' "이 아닌가 합니다.
저자거리에서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남편이름은 '꼰대', 마누라는 '웬수' 아이들은 '현찰원, 현찰투'... 웃지만 서글프지요.
요즘 문예지에서조차  쉽게 접하기 힘든 '수작'에 박수를 드립니다. ^^

예시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작' 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변함없는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

음,,엇그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한다' 표현시,,세밀하게  구분을 해야 한다 하더군요. 즉

1) To Be  이기 때문에 아니면 2) To Do 이기 때문인가.

예를 들면,,아이가 학교 점수를 A 를 받아오게 되면,,엄마는 당연히 함박 웃음을 주면서 잘하였다 칭찬을 하게 되지요.
물론 자연스러운 행위이지만,,이러한 과정을 통해서,,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아하,,나는 공부를 잘해야 사랑 받는 것이구나,,하는 무의시적인 자신에 대한 가치관이 형성 된다는 것이지요. TO DO 에 기초한,,즉,,
내가 무엇인가를 성공하고 이루고,,그에 따라 내 존재가치관이 형성할 때..이 기준은 끝없이 높아만 가고,,..

하지만,,근원적으로 TO Be 에 기초한 사랑받는 느낌,,내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이루지 못하고, 잘하지 못하더라고..그냥,,그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고, 사랑받는다는 충분한 느낌이 있을 때,,,그것은 반드시 채워주어야 건강한 자아상이 생기고,,원만한 인간관계,,나중엔 TO DO 도 잘하게 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TO DO 로 TO BE 를 채우려 할 때에는 결국, 끊임없는 상대적인 결핍증에 시달려,,많은 정신병을 유발시킬 수 있고, 관계성에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인데...참으로 설득력이 있고,,제 마음에 깊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제 자신도 한 번 돌아보니까,,그러한 경우가 많더군요..

내 아이가가 종종 C, D 를 받아 올 때도 있습니다..하지만,,그 때에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괜찮아, 그냥 다음 번에 잘하면 괜찮아, F 라도 받지 않아서,,다행이야,,고마워 ' 말하지만,,

정작,,'A' 라도 받고 오면,,얼굴빛과 온 몸의 반응이 달라졌다는 사실에....내가 지금,,아이에게..TO DO 로 인한 사랑표현을 하는 구나 하는 것을 발견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내 자신도 한 번 살펴보게 되더군요....나는 나 자신을 어떤 기준에 의해서 평가하고 있을까..

저는 세속적인 교회에서 전하는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창조론과 역사적인 사건 부활을 통해서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자인데...정작,,내 자신의 실체를 성경에서 말하는,,
고귀한 존재로 인정하고 있는가,,,가만히 속을 파고 들어가 보면,,내 자신 역시..세상적인 가치관에 젖어,,나를
늘 TO DO 에 따라 평가하고 있었다는 사실,,..

예전에도 몰랐던 것 아니지만,,이런 부분에서는 있는 내 자체를 인정한다는 것이 참 힘들더군요....하지만..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나의 가치관을 다시 수정해야 할 부분임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상대적인 인간 가치관에 맞서서,,나를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창조론에 입각한 가치관을 받아들이기로 내 의지에서 선택, 결정을 수시로 해야 한다는 결론을 다시금 붙잡는다는 생각에 머물다..

이 글을 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휴...어째..시보다 댓글이 더 길어졌습니다..죄송합니다..제가 댓글을 너무 많이 써서....근데..저는 이렇게 이렇게 쏟아놓지 않으면,,하루종일..이 생각들이 제 머리 속에 떠나지 않아,무거워..그냥 이렇게 쏟아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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