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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5】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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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76회 작성일 16-05-12 22:18

본문

 

물그림자






구름이 어스름을 적셔놓았다
연두들은 잎살을 제 무르팍에 괸다

육신을 풀었으므로 비탈이 흐른다

꽃술을 묻혔거나
죄에 절은 부랑한 육신을 파묻고 왔거나

산 것들은 애증이 꽃피는 나무와 연애를 걸고
  신들은 양봉업자란 생각을 한 적 있다

흘러가는 강물엔 우두둑뼈가 있다

끈적끈적 달라붙는 물비린내를 훌쩍거리며
  겹겹이 강의 뼛골이 운다 

가시철망 너머 궁궁이꽃 우산을 쓰고
한때로 격했던 시행착오였느니

너울너울 흐르다 무심코 잠기면 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17 17:31:4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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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자

  김경후


다음 생애
있어도
없어도
지금 다 지워져도

나는
너의 문자
너의 모국어로 태어날 것이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연이었던 시어가 심을 결정하고 구조만 바꾸었는데 다이아몬드가 되었군요.
제아무리 칼을 가는 무림도 활 한 방이 무서운 이유.

물그림자에서 다정한 사람이 불쑥 나타나 삶이라든지 시라든지 이런 건 시시콜콜 말로 하는 게 아니라,
가볍게 잔이나 따르는 것이라며 몸소 보여줄 것만 같습니다.
매물도를 피해 마음은 욕지도로 좌편향했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풍


통영 한적한 바닷가
좋은날은 바다가 다 마시고
나는 사람에 몹시
취했다


욕지도



볕 좋은 날
다 집어 던지고 속살만으로 노 저어 닿으면
금모래 위에 뜬 백야를 만나리
세상 욕지기 거기 다 버리고
알몸이 되면 비로소
알까
육지보다 먼
사람보다 먼
먼먼 빛살들이 안다미로 들이붓고 쏟아져 온몸에 소름 돋을 일 있다는 걸
거시기 겨우 앞가림하고
더러븐 세상 욕하는 법을 그려놓았다는
그 섬에서 만나요
ㅎㅎ

시는 외치는 건 아니다, 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오늘 감기 몸살로 몽롱한 김에
시와 다정한 척해보았습니다.
어찌 쓰는 것인지 좀 알려주세요.

머잖은 날, 매물도에 매물되든지
욕하는 지도를 가지든지...
우연 욕지도 영상을 보았는데 참 멋진 곳이다는 느낌이 들었지요.

오늘 밤도 남녘 바다 잘 지켜주세요. 필슝.
저는 좌편향이라면 어디든 가보고 싶네요. 까스통 들고 ㅎ.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이 갖는 시간과 공간의 이미지가 떠돌며 緣起하는 인연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녹여서 강물로 흐르게 하는데, '끈적끈적 달라붙는 물비린내' 같은 연민은 시인의 마음이다 읽습니다.
한 세상 물그림자로 보는 시인의 시선이 너무 깊고 검어서 때론 두렵기도 합니다.
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을 보듯이
반영은, 어쩌면 활동의 수평적 투영일지 모르겠습니다.
물거울 같기도 하고 나무가 물지면에 펴진 것 같기도 하고,
강이 흐름을 나타내는 이미지라면
나무는 시간의 손발짓일 것입니다.
시 근처도 안 보이고 변죽만 울려보았습니다.
늘 화사한 날 되십시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비린내를 훌쩍거리며 겹겹이 강의 뼛골이 운다

시는 이렇게 쓰는 것이다 라는................
무심코 잠기겠습니다. 빵긋, 하하하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이렇게 쓰면 안 되지요.
나른하고, 감상적이고...
피가 끓고 뼈가 들썩거려야 하지 않을까.
겨우 풀칠로 연명하듯
멀리 있는 시와 나의 연줄이 그렇습니다.
이글은 이리저리 붙이는 땜빵용이다 싶네요.
봄 끄트머리 붙잡고 꽃길 같은 날 되세요.

테오반고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테오반고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마지막 글 깜짝 놀랬습니다....
나른하고 감상적이고 피가 끓고 뼈가 들썩거려야 하는 시라는 말씀을 가슴 새기고 갑니다
선생님 글과 말씀을 보고나니 메마른 제 글이 자꾸 부끄러워지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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