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늦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퇴근길 늦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7회 작성일 22-03-31 19:15

본문

 

퇴근길 늦은

       하늘詩


해거름의 정수리까지 쪼아

먹었던

수고하고 무거운 짐​들이 가로등 지게차에 실리자

하나씩 켜지는 삶의 무게는 오늘도

무사히 지고 넘어 간 고개

다독거리는 어깨위의 어둠이

쓰러지는 길을 부축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닳았을

신발

밑창같은 생의 모나미는 누구도 나무랄 수 없는

가장 낮고 고결한 사랑이라는

한 점,

점점 낮아지고 내려져 한 목숨 성실히 귀속된

그대여 나여

단내나는 그리움의 뜬금이여


숨가빴던 열량은 숙성되어

노을 진한 호흡을 섞어놓고

뜨거웠던 시간을 울컥 삼켜 냅니다

무딘 칼날은 비록

소망했던 지점에 시간표를 잘라내지 못했지만

문지기의 이름표를 떼어 낸

부은 발 퉁 퉁

별들을 망치질 하고

통이 큰 버스는 급여를 올리려고

정류장을 지나 쳐 버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4-01 08:25:4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행 한 행 읽어 나가면서 얼마나 정성을 다하셨는지 조금은 느껴집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감상하기 참 좋은 시네요.
퇴근길 늦는 때가 저도 있었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잘된 시를 감상하다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행복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소서, 하늘시 시인님.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행 한 행 읽어주신 정성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커피 한 잔 마음 한 잔 시인님께 드립니다
퇴근길에는 웃음도 울음도 시의 이야기로 다가오지만...

마음 흐뭇하고 행복하게 오늘의 쉼표를 찍으시길
염원드립니다

Total 6,151건 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3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4-16
57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4-16
572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04-15
5728
꽃 앞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4-15
5727
프리마켓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4-14
572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4-12
572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4-12
5724
눈사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4-12
5723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4-12
572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4-12
5721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4-12
5720
지옷토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4-07
5719
막걸리 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4-10
571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4-09
5717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4-09
57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4-08
571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4-08
5714
황혼 댓글+ 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4-07
5713
목련(산문시)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4-06
57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4-06
5711
봄의 반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4-06
571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4-05
570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4-05
5708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4-05
5707
점심 메뉴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4-04
5706
알펜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4-03
5705
봄밤 댓글+ 4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4-03
5704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4-03
5703
詩의 바깥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4-02
5702
목련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4-02
5701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4-01
570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4-01
열람중
퇴근길 늦은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3-31
569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 03-31
569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3-31
569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3-30
569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3-30
569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3-30
569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3-29
5692
새싹 댓글+ 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3-29
56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3-28
569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3-28
568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3-28
5688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 03-28
568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3-27
568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3-27
5685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3-27
568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3-26
5683
블랙 비너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23
568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3-25
5681
미용실 DNA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3-23
5680
산수유 예찬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 03-22
5679
늦었다 댓글+ 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3-21
56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3-21
567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3-21
56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3-19
567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3-20
567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3-20
567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3-19
5672
퇴근길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3-19
567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3-16
56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3-15
566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3-14
566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3-14
566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3-13
56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3-09
5665
매화 곁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3-05
5664
겨울 한낮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3-04
5663
양말 에세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3-03
5662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 03-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