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꽃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싸리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136회 작성일 16-04-21 15:23

본문

 

    

 

    싸리꽃

 

  
     곧은 양심을 가르쳤던 시대가 양심을 버리라 한다

     푸른 등 여수 가막만 청어들은 길이 아니라고 했다
     결국 쫓겨 산으로 갔다. 분분히 산화됐다
     굽은 총기에서 무차별 총알이 난사했다
     부레가 파열되고
     아가미 사이로 붉은 피가 산을 적섰다

     살아남은 청어들은 흙을 집어 먹고
     씨앗을 입에 물어 나무가 되었다
     바람의 편에 파도 냄새를 직감한 범고래들은
     핏빛 송곳니를 드러내고 지리산과 백운산을 수색했다
     백운산 억불봉 개꽃짱다리
     꺾어도 꺾어도 다시 피는 진달래꽃은
     청어들의 울음 절인 핏빛 생을 받아적은 꽃이였으리라

     청초한 생들은 조국을 가슴에 안고
     굽은 세월의 물결에 저항했다
     이념이 빚은 한이 서린 풀꽃 같은 영혼들
     연기가 나지 않은 명감나무, 싸리나무 불을 피워
     절벽끝 추적자들을 돌려세웠다

     짠물에 염장의 세월을 건너온 싸리꽃은
     올해도 진홍빛으로 피었으리라

 

     글 / 김 인 수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29 10:29:1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철붕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조국을 가슴에 안고  한 서린 꽃으로 산화된 고귀한 넋을
세대는 기억 하는가??
눈물의 싸리꽃을 영혼으로 안아보며 흐르는 강물......
 홍수로 범남 하옵니다  우리 나라의 시련의 달 피의 달 4.5월이여......
건안 하시고 좋은 꿈 이루시옵소서
시인님!!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가끔 그날에 고통당해 절절한 삶을 사는 이들이
이곳 광양에 많습니다
그들이 백운산 기슭에서 많이 희생 당했기에 진달래가 피는 날은 그들이 허기를 면하기 위해 진달래꽃으로
배고픔을 면했다는 대목에서 아픔이지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순 사건인가 봅니다
제주 4.3처럼 이념이 낳은 불행이지요
그 와중에 대부분이 억울한 죽음으로 산화한...

그 진홍빛들, 지금도 너무 늦었지만
그 여한들 위로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이 제주 4.3 사건에 친척이 계셨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사실 큰 이모부가 그 불쌍한 학도병들을 먹을 것을 먹이고 불쌍해서 쪼끔 맘써주었다고
총살을 당했지요

그 딸과 아들이 둘 있는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모습
가장 불쌍한 모습으로 살았거든요
우리집에서 키우기도 했던
진달래꽃이 피고 싸리꽃이 피는 날을 그날들이 잊을수 없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가슴속에 핀 싸리꽃 때문일거라는 순간 의분으로 써내려가서 인듯

고운자락, 감사합니다

청청한 날 정오의 뜨락에 햇살이 뛰노는 날입니다 아름답게 지어가십시요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여 싸리꽃이 더 하얗게 피는지도모르지요..
그 청아한 청어의 푸른 가슴에 총질을 했습니다.
늘 좋은 깊은 시로 오시니 감사합니다.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젓한 오솔길 옆 소류지에 금빛 면류관을 하사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환한 날로 지어가십시요

옛글 일부 수리하여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151건 7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21
새벽필체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5-01
132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 05-01
1319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04-30
1318
청람에 지다 댓글+ 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0 04-29
131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4-29
1316
노크 댓글+ 4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4-29
131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4-28
131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4-28
13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4-27
1312
상처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4-27
131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4-27
13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4-27
13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4-26
13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04-26
1307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04-26
130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04-25
1305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04-25
1304
공갈빵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4-25
1303
소문 ( 퇴고 )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04-23
1302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04-23
13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4-23
1300
SALE, 살래? 댓글+ 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04-22
1299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0 04-22
129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 04-22
1297
멍에를 벗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4-21
12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04-21
열람중
싸리꽃 댓글+ 8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0 04-21
129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04-21
1293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4-20
129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4-20
129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4-20
1290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4-20
1289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04-19
1288
아버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19
1287
보리 서리 댓글+ 17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4-19
1286 이동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4-19
1285
바라보노라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4-19
1284 이동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4-18
1283
할증의 거리 댓글+ 2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4-17
1282
벚꽃축제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4-17
1281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4-17
1280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4-16
1279
아침의 잠 댓글+ 3
노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0 04-16
127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04-16
1277
사월은 댓글+ 4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 04-16
12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4-15
1275
현호색 댓글+ 2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4-15
1274
잠자리 댓글+ 5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4-15
1273
사랑의 독서법 댓글+ 10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4-15
127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4-15
1271
폐허의 나라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 04-14
127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4-14
1269
종이학 댓글+ 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4-14
126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13
1267
벚꽃 댓글+ 1
배고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4-13
126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4-13
1265
봄날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4-13
126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0 04-12
126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 04-12
12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4-12
1261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04-11
1260
안부를 옮기다 댓글+ 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04-11
12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04-11
125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 04-13
125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4-12
125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4-08
125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04-08
1254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04-08
125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 04-07
125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4-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