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노크 / 예시인
이 사람 참 똑.똑해요
예, 그래요 저는 정말 똑.똑해요
그 안에 혹 슬픔 있나요
그 안에 혹 아픔 있나요
눈빛 들여다보며
입으로 자꾸 두드리다 보니
가끔 심문해요? 오해도 사지만
누군가 나에게도 해 주길 원한 때 있어서
아는 게 참 많아졌어요
이 세상에 정말 넘치는구나
나만 진물 나는 게 아니구나
이런 산 공부도 없더라고요.
그 후,
나는 나를 두드리지 않기로 했어요
칠수록
늘 확인만 될 뿐
비가 똑.똑 할 때
차라리 빨간 우산을 펴요
꽃대 되어 피어나는 커다란 꽃 한 송이
꽃잎 하나 처마 삼아 서 있는 것이지요
저렇게 뜨거운 장미 그냥 피어나는 법 있는가요
생이 뜨거운 만큼 가시도 무성한 법
밤에 빗방울이 창문 똑.똑할 때 어떡하냐고요?
그냥, 열어주지 않으면 돼요
햇살 한 번 비추면 곧 사라져요
저, 어때요? 무척 똑.똑 하지요?
2016-04-29 KJS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5-03 14:33:32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무척 똑똑한 오늘 오랜만에
예시인님에 시에 노크를 합니다
숨가뿐시간 바쁘게 지나다 보니
많은것을 놓치다 오늘 똑똑 두드리는 노크소리가
경쾌 합니다
저 똑똑하죠...^^
행복한 노크소리에 아름다운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경쾌하게 들리셨다니,,다행입니다...
저도 제가 써서 올려놓고는,,그냥 모니터 앞에 앉아 ㅋ.ㅋ.ㅋ 거렸습니다
프리드리히님의 댓글

좋네요. 근데 저는 시계방 아들이 아니거든욧! ㅋㅋㅋ
예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잉? @@@@@@.. 좋아요? 갸우뚱?..
ㅋ.ㅋ.ㅋ 재미있게 써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