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 키다리 흰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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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흰 카라
이영균
상큼한 기억의 목련 꽃
현기증 일도록 희다
큰길 버스정류장엔
한겨울에도 흰 꽃이 만발하곤 했다
버스를 타면 흰 꽃 속 나는
계절을 잊어버린 밤송이였다
옆구리를 치어 욱신거려도 등굣길
마냥 상쾌하기만 했다
현관 앞 화단 환하게 웃는 그 꽃
조용하고 기품이 있는
순백의 요조숙녀다
그런데 왜 그때 종달새 같던
흰 카라의 여고생들이 연상 될까
그건 아침 찬 공기 녹아라. 웃던
그 애의 눈웃음 때문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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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14 12:18: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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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키디리 흰카라의 그애의 눈웃음
옛 학창시절을 더듬는 시간을 주신
이포시인님 감사 합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감사합니다.
오늘 잡초인 님의 시 비익조,연리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