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히죽거리는 이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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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죽거리는 이빨이 있다
꾼은 바람을 기다린다
잠에 빠져있는 남태평양
연이어 울리는 모닝콜에도 아량 곳 없다
배를 띄우고 돛은 올렸다
빨강, 파랑, 녹색의
제자리에서 맴돈다.
노를 젖는다
항구는 멀다
살아있는 여왕의 입김에도
죽은 왕의 망령에도
기지개만 켤 뿐 어느 바람도 움직이지 않는다
방송은 어제의 기상을 되씹고
기상청은 연일 오보만 발령한다
하늘은 먹구름이고 곳곳에 비까지 뿌린다
백제에서는
갑작스런 돌개바람
파랑과 녹색, 두 깃발이 엉키고
너도나도 계백인데 죽을 계백은 없다
신라에서는
몇몇의 성, 깃발이 바뀌어 꼿인다
산 유신은 많아도 정작 죽은 관창은 없다
춤을 추고, 어부바를 하고, 켜 안아도
중원은 무풍지대,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는다
용왕제를 지낸다
산 여왕과 죽은 왕들의 사진이 내려진다
저 북녘,
히죽거리는 이빨이 있다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꾼은 바람을 기다린다,
요즘 부는 바람은 북녘 바람도 그렇고 남녘 바람도 그렇고
심상치가 않습니다.
북풍과 정치의 바람에 혼돈의 시기를 지나는 그런 바람의 길목에 서 있는 것 같네요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어머! 누구셔?
이런 홍복이 있나.
그냥 재미 삼아 적어보았는데
풍자로 읽히려나?
뭔 사유 같은 것은 들먹이지 말아 주소서
비가 내립니다
커피 한 잔 생각나는 아침나절 입니다
좋은 날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여기 탐라국은 열외입니까?
히죽히죽
이빨만 내밀다 갑니당
섭섭해서리, ㅎㅎ
요즘 날개를 달았습니다
진수 성님!
香湖님의 댓글

탐라는 백제땅으로 안 들어가남
국사 공부가 모자라서ㅎㅎ
탐라 얘기는 아우님이 써.
어제 올린 아우님 글보고 나도 썼으니까.
또 봐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서 너도나도 탐나서 그만 탐내라고 '제주특별자치도' 아닙니까?
이경호님의 댓글

하긴... 지금이 꼭 과거의 삼국시대 같습니다.
참 오래된 경계인데 안 무너지네요....
香湖님의 댓글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투표하러 갑시다
우리가 바꾸어 봅시다 해봐야 말짱 헛소리
뉘집 개가 짖나 보다 할건데 뭐
그래도 민초들이여 투표합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상 안주나 ㅎㅎ
현탁님의 댓글

정치는 영 관심이 없는데
13일엔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그 꼭두 새벽에 힘들어라
종일 동동거려야 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는 놀러 간다는데..................
나는 그 이빨 뽑을려구 ㅎㅎㅎ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그저 재미로 봐줘요.
절대 시사적인 얘기는 글로 쓰지 말라고 배웠는데
그냥 써봤습니다
개표하러 가는 것 아니고 치과에 간다하니 다행입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보약 챙겨드셨나봐유
횡성 산삼 서리갔다 오셨나요..
ㅋㅋ 잘 감상하고
봄볕 놓고 갑니다요..~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횡성 산삼 서리해온 것 어찌 알았제
흔적을 안 남겼는데
선유도에는 왜 안온데요
아줌씨 땜인가요?
시엘06님의 댓글

그 바람이 참 문제지요. ^^
바람을 잠재우려면 또 다른 바람이 필요할지도 모르겠고..
거침없는 문장에 괜히 속이 후련합니다. ㅎㅎ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쓰지 말아야 할 글을 썼습니다
치기에
그냥 이쁘게 봐주세요
최정신님의 댓글

남태평양에서 중원까지...
시의 폭이 가이 우주의 중심을 가릅니다...
한 편의 시로...내 속도 펑...뚫었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남쪽에서 부는바람
빨강, 파랑, 녹색바람에
노랑 바람도 설치고 불고있습니다
지금백제는 파랑과녹색의
백병전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심각 합니다
정객들이 설치는 현재 香湖님의 멋진표현
시원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