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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01회 작성일 16-02-24 14:01

본문

양파

 

 

 

벗기고 또 벗겨도

알수없어요그릴수없어요

 

눈물에 잠겨

인양되지 못하는 진실과

아메리카노가 매운 아침

민주란 도마에 쏟은 눈물의 양만큼

양심의 수위를 그어요

물의 주저흔을 붙잡고

빠져나온 호흡이 물고기처럼

푸드덕거려요

난 맛없는 누드를 그려요

 

넘기고 넘겨도 백지뿐인 허공에

회쳐 올린 내 혀를 음각해요

두 눈에 양파를 붙박아

백안으로 세상을 바라봐요

 

알 수 없는

검은 조바심이 기도를 조여요

곧 수장될 식욕을 받쳐 들고

십분 간 휴식,

 

그녀의 달콤한 속내를

벗기고 벗겨도 알 수 없어요

그녀를 그려보기도 전에

내가 먼저 벗겨져요

 

까면깔수록내가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9 09:45:5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흠 나도 그녀를 까다가 남모르게 많이 울었음 ㅋ

전에 한번 올리신 시 같은데. 갸웃?

한편으로 많은 것을 떠올립니다 100점 꽝 찍고 갑니다.

그리고 올리시는 글마다 소스 영어가 많이 떠서 읽기 불편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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