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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하늘까지 (得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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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75회 작성일 16-03-03 13:24

본문

걸어서 하늘까지 (得道)

  

이포

 

 

휘청거리는 두 다리가 산 정상을 끌어당긴다

짐에 몸을 맡긴 사내

비탈 각 바위보다 무르기에

달라붙는 발바닥

등짐 천근

걸음걸음 오를수록 더해지는

깨달음의 비례

 

구슬땀마저 말라붙는

바스러짐의 갈증

아득한 정상까지 중량을 형벌로 여기며

한 발씩 다져 가까워지는 도달에는

한 점 거짓이 없어

외면한 세상엔

적요(摘要)가 없다

 

세상이 버린, 세상을 버린 자

공병(空甁)이다

정상에 오를수록 차오르는

고행의 각인 등줄기에 새겨져야

홀가분해짐을 알게 되는

산이 짊어지운 참선

 

짐 내려놓으면 발아래 세상 깊어

견디어 오른 정상 까마득히 굽어 내리는

소요도 견장도 별개인

먼 세상 밖이지만

무관한 듯 무관할 수 없어

집착 갈마든다

 

 

* 산 정상까지 무거운 짐 나르는

   짐꾼의 고행을 따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0 18:04:3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화산을 짊어지고 오르는 노익장을 화면으로 보았습니다
삶이 걸린 지게로 인생과 가족을 노래하며 오르는 모습에서 득도의 모습을 보았는데
시인님의 글에서 어제를 다시 반추해봅니다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이영균 시인님!!!!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이종원 시인님 안녕하시죠.
TV에서 보셨군요. 저도 매우 감명이 깊어 시로 적었습니다만
제 졸작에 다시 그 느낌을 공유하셨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 다녀오는 것은 마치 경전 한 권을 읽는 것 같더군요.
땀 흘려 오르는 과정도 좋지만 내려올 때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맑은 공기를 들이키며 자신을 되새기는 작업은 참 건강한 독서라른 생각이 드는군요.
이영균 시인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재배하십시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피랑님 오랜만입니다. 잘 게시지요.
네! 독서를 할 때 보다 읽은 내용을 의미할 때가 깨달음이 더 큰것이지요.
매번 느끼는 겁니다만 동피랑님은 내공이 참으로 심오하십니다.
참으로 본받을 만 한분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좋은 글도 많이 쓰시고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전 TV에서 우이 산길에 짐 한 번 져 주고 나서 3만원 챙기며
참선의 길에 수입도 있느니 감사하단 인터뷰를 보았어요
그런 민초가 이 세상을 엮어가는 참된 삶이란 ...다시 시인님 글에서 새깁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최정신님 제 글에 공감하심 감사합니다.
제 글의 폭이 너무 좁아서 그 득도의 대하, 제대로 담기나 했는지요.
공유하심에 그냥 부끄러울 뿐입니다.
시인님 늘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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