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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16-03-04 10:23

본문

* 본질

 

모래 건반 위의

전위 예술

파도가 철썩, 철썩,

밀려갔다 밀려오는 그리움

바다의 보행지도步行地圖

 

저 사나운 필력은

해안 절벽에 끊임없이

숱한 격동의 평전을 새긴다

 

질량 없이 떠있는

수평선의 환상에 대하여 불복한다

바다는 선이나 선을 추구하지 않는다

기존의 유약한 물의 본질도

바다에 이르러 깨어졌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3-10 18:13: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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