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온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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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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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75회
작성일 16-02-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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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쉼표
하얀 후드 티를 입고 있다
동백 한 송이
까치발 들어 하늘을 노크한 건데, 그만
폭설을 쏟아 붓고 말았어
완전화음으로, 우린
실은, 나도 맨 발이었거든
전화를 끊으라고 채근거리는 아빠의
그 발도 맨발이었을 거야, 아마
지나친 배려에 익숙해지다 정작
아이야! 네 생이 겨울 동백이 될까
불안했지, 순간
봄이 더디 오는 것을
네 탓이라 여기며
하늘에 던져두었던 슬픈 눈망울 붉은
봄이 더디 오는 것은
좀 더 시간을 보내라고
온전히 쉬다, 생각을 더듬다
차분하게 그리워하며
남도의 봄 동백을 그렇게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香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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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더디오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그것도 모르고 급한 마음에 뭐하다,
어디서 노닥거리다 이제사 오냐고 퉁수만 줬는데
그 깊은 뜻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공부하고 갑니다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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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호선생님의 답글 받으니 영광입니다.
딸과 싸우고(?) 나서 두 편째 씁니다. ㅎ
어제 티브에 우리말 겨루기 화면 잠깐 봤는데 한 엄마가 아들이라 ,,부르며 눈물 찔끔하는거 보고
어쩌면 내 모습도 저렇지 않나 하는 생각에 찔끔했습니다.
선생님 오늘도 힘찬 출발 하십시오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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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쉼표라는 이름씨가 예쁘다는 그림씨를 풀이말로 두고 갑니다.
근데 온쉼표는 잉글리쉬로 뭐죵?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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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씨 맞네요 ㅎㅎ 모자는 2분쉼표 세숫대야는 온쉼표 하고.. 아이들에게 지껄였었으니..
그리고 잉글리쉬라는 말로 나를 시험들게하지 마소서 사람이 의리가 있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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