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우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73회 작성일 16-02-20 14:45

본문

우연

 

우연은 우리의 존재를 참으로 가볍게 하기도 하고 무겁게 하기도 한다.

행운이 겹겹이 겹친 우연은

삶을 깃털처럼 가볍게 하지만

무거운 동체에 날개가 달린 것일 수도 있다.

우연은 필연이 망각의 탈을 쓰고 찾아온 것이다.

필연의 정글 속에서 필연적으로 날아다니는 돌멩이에

우연히 맞은 것이 우연이다.

우연은 누군가의 필연에서 시작되고

우연의 연속은 필연의 연속만큼이나 필연적이다.

필연이 쓰고 있는 우연의 가면을 벗겨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무거운 동체의 날개가 떨어져

우리를 납작하게 짓누를 것이다.

우리가 흔히 기적이라고 하는 사건은 우연을 통해 온다.

우연히 일어난 것으로부터 운명을 본다.

우연의 기적이 필연적 사건으로 변하는 대는 밀레니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운명적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는 대는 한평생으로 충분하다.

필연보다 우연을 통해 우리는 신비로움을 느끼고

때로는 주술적 힘을 끌어내기도 한다.

우연은 필연의 꽃이 내뿜는 향기다.

인간은 가장 절망적인 우연을 만나도 필연의 아름다운 꽃에 도달해야 한다.

삶은 우연의 악보로 만든 한 편의 교향곡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곡을 작곡하느냐는 우연의 종류가 아니라

우연을 오선지의 어디에 어떻게 그리느냐 하는

필연을 찾는 힘이다.

별빛처럼 쏟아지는 우연에서

필연의 아름다움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2 15:27: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51건 7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우연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 02-20
104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2-19
1039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02-19
1038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 02-19
1037
무덤덤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0 02-19
103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 02-18
1035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2-18
103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2-18
1033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02-18
1032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18
103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2-18
103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2-18
102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2-18
1028 나비의날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02-18
102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02-18
102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02-18
10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 02-18
1024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17
1023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02-17
102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 02-17
1021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2-17
102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2-17
10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02-17
1018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02-16
1017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16
10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2-16
1015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 02-16
1014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2-16
101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02-16
101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2-16
101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2-16
10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2-16
100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2-16
10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2-16
100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2-16
100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 02-16
100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2-16
1004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 02-15
1003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2-15
100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 02-15
10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2-15
1000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 02-15
99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2-15
9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02-15
997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02-15
996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2-15
99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15
99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2-14
993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 02-13
99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 02-13
9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2-13
99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2-13
98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02-12
98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2-12
98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9 0 02-12
98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0 02-12
98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02-12
984 김 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 02-16
983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2-15
982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02-15
981
봄비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2-14
9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 02-14
97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02-13
978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 02-13
977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2-11
976
나무 한 그루 댓글+ 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02-11
975
하얀 소나무 댓글+ 2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2-11
974
뒤끝 일 년 댓글+ 16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 02-11
97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 02-11
972
파지 (破紙)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