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다리2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구름 다리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6-01-26 21:50

본문

구름 다리2

 

저는 구름이 아니랍니다

저는 다리가 아니랍니다

허공을 걷고 있는 내 짧은 육신이 만들어 놓은 길이랍니다

어제도 오늘도 사람들 발자국을 먹으면서

구름으로 옷 한 벌 장만합니다

사람들은 내 육신에게 아찔한 언어로 말을 전하지만

그냥 일상적인 평범한 답을 하지요

늘 이곳에서 풀어낸 풍경을 누군가 가져가도

복구 시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해요

낭창낭창한 몸에 무게가 실려 아프다고 말하면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잔잔한 평화를 바람결에 실려보냅니다

훅 하고 깊은 호흡을 두둥실 띄우는데는

다리가 아니고 구름이 아니랍니다

출렁임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면

지문같이 새겨져 있는 시간 길

먼 곳과 가까운 곳이 서로 뒤엉켜

구름도 아니고 다리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요

불확실한 걸음걸이는 오래되어 녹슨 말로 늘 지치게 하고

뼈 없는 말들이 겉도는 하루를 떠다니게 합니다

연결점에서 출발하는 시작은 안정감을 목적으로 삼아요

허공의 일부분으로 귀화 하고 있는 당신과 나는

날마다 고리하나씩 장만해서 서로 끌어 당기고 있어요

잘 묶어지지 않는 공간에 별들이 깍아낸 빛으로

하루의 허기를 더 보태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흔들림이 완성되고 나면

흔들림은 더 깊은 흔들림으로 그 자리를 지킨답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29 12:10:1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75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71
병상 에서 댓글+ 3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02-10
97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02-10
969
척후병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02-09
96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02-09
967
댓글+ 8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02-09
96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2-09
965
이별 그 후 댓글+ 3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02-07
9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02-06
963
낮과 밤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02-06
962
부둣가 댓글+ 4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02-05
961
눈을 밟다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02-05
960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 02-05
959
이정표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02-05
95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2-05
957
요양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02-05
95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02-05
955
공룡식당 댓글+ 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2-05
954
사각지대 댓글+ 2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2-04
95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04
95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2-04
951
폭설의 밤 댓글+ 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2-04
950
변사(辯士)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2-03
949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2-03
9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02-03
94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2-03
94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2-03
945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 02-03
944 생글방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02-03
9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02-02
94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2-02
941
국수 댓글+ 7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02
94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02-02
939
늘봄 약국 댓글+ 1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8 0 02-02
938
낮꿈 댓글+ 1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 02-02
937 바보처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02-02
936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02-02
93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 02-02
934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 02-02
933 풀잎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3 0 02-01
932
겨울 가로수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2-01
9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2-01
930 라쿠가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1 0 02-01
929
죽 된 박 댓글+ 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2-01
928 양철붕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2-01
92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 02-01
926
건기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1-31
925
삶의 방정식 댓글+ 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01-31
92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0 01-31
92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01-30
922
린다의 발목 댓글+ 6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01-30
921
안부 댓글+ 5
무장무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1-30
920
느림의 미학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1-30
919
꽃들의 모반 댓글+ 15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1-30
918
밤송이 삶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1-29
917
퍼포먼스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1-29
916
휴지, 소리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 01-29
9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01-29
914
백수와 라면 댓글+ 2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29
913
나비의 노래 댓글+ 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01-29
912
예열 댓글+ 9
하얀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0 01-29
911
건망증 댓글+ 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1-29
910
빈집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 01-28
909
맘, 물이지요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1-27
908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1-27
907
흑과 백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1-27
906
포장 마차 댓글+ 4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 01-27
905
물로 보지마라 댓글+ 10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0 01-26
열람중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1-26
903 k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7 0 01-26
90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1-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