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만 아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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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만 아는 길
이포 꽃은 꽃의 길을 안다 행사장 가는 내내 꽃 한 송이 보이지 않았다 시간에 쫓기며 꽃을 찾아본다 기억해 본다 어디에서 꽃을 봤는지 어느 때 꽃을 샀는지 어떤 이들이 꽃을 사 갔는지 언뜻 인파 속으로 날려가는 꽃 내를 맡는다 흰 꽃잎이 하늘거리며 모퉁이를 돈다 뒤를 따라 도니 인파도 꽃도 사라진 골목 안쪽이다 검은 목장갑이 익숙한 여인과 곱게 단장한 꽃다발들 꽃 전허려 가는 환한 그 길 꽃들은 안다 꽃다발 받는 이도 주는 이도 그 마음 향기 그윽한 꽃길인 것을 * 요즘 꽃 사기 참 여렵더군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5 15:58:32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이포님, 꽃필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고현로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 보니 강아지 하고 불장난 하셨던 데요
저번날 버스 타고 집에 가면서 불 내나는 분 옆에 앉은 통에
머리 아파서 혼 났어요 하오니 시인님도 어디 가시려거든
머리 감고 가세요 시 참 제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