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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59회 작성일 16-01-05 04:41

본문

빗살 무늬를 빚은 햇살은
너울진 바다의 걸작이다.
어머니의 왜간장에 기름진 참기름 냄새는
다진 파는 좋아요
아직도 마늘은 왜, 왜 넣으셨는지 모를 일이다.
아침은 늘 출근하고
저녁은 밥상머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아버지의 서늘한 옷자락에
바람의 냄새가 묻어 허공의 분침이 일곱 시를 알리면
괘종시계의 태엽이 느슨한 저녁이 좋았다.
밀물과 썰물이 다녀가면 비워지는 조가비
어머니의 장바구니는
갈치보다 고등어 자반보다
입을 벌린 바다
조가비
밀물 뒤에 다녀갈 햇살은 꿈이 부르튼 저녁이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2 18:53: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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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축일은 겨울이면 놀고 먹자가 태반인데
사업은 잘 되시는지요...
저는 올겨울이 길어서 많이 쓸 것 같습니다.
무궁한 사업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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