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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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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쏘우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6-01-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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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침이 자꾸만 침침해 지는 시작은
늘어진다
부단히 아침으로 가는 
노선을 더듬는 동안에도 아침은 침침하다
문득 물안개에 갇힌 미늘이 애처롭다
태양의 뼈마디들 한음절씩 흥얼거리노라면
나의 한음절이 단락으로 꾸며지는 동안에도
이쑤시게가 더듬이를 자처할수 밖에 없는
노선하나  가늘고  애처롭다






라면

3분 컵라면으로 아침을 말고 있을땐
불어 터질 면발에 고심을 한다
한젓갈의 면발이 위로가 되어 주는 아침
불어 터진  3분 라면의 면발의 비애를
먹었을때  죽어버린 글루턴의 식감에
 상실된 그 서글픈 뒷맛으로  
제대로 길들여 지기에는
아직 여물지 못한 철 덜든 내 입맛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12 18:59:0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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