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6)) 나신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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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이 되도록
이포
짙은 색조 화장이 얼핏 고고하였다 자세히 보니 초췌하여서 바람에 불려가고 말, 다 부서진 육신이다 빵과 요구르트 한 병이 한 끼 식사이면서도 아메리카 모닝커피 한잔에 영자신문을 줄줄 읽어 내리는 유명인사 명단에 이름이 걸렸었다던 노파 왜, 앙상한 나뭇잎이 되었을까? 복고풍의 차림과 지적인 미미함 귀에 바람의 꼬리가 끼었었다는 풍문 요직에 중용되리라는 기대는 실하던 줄기를 삽시간에 바람만 켜는 나목이게 하였다 권좌 시대의 희생양인 건지 허영의 희생양인 건지 칠순이 넘은 지금도 중용을 꿈꾸는 아침이슬에 몸 적시는 다 헤진 나뭇잎
* 명문대 출신인 노숙자 노파에 대한 의문 |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칠순이 넘으셨다면 용맹정진이라고 봐야할 듯합니다.
정치, 그거 환장할 재미라 하더군요.
시보다는 정치가 더 좋을 듯도 싶은데
우선 인물 출중하시고
글발 좋으시고
오늘부터 연설에 집중하십시오.
국회보다는 푸른기와집이 좋겠습니다.
한 표! 상납하겠습니다.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네! 활연님 감사합니다. 고려해보겠습니다.
젤소미나에게 길을 펼쳐 주시는 활연님의 속삭임
참 감명 깊게 잘 보았습니다.
전쟁 직후의 이탈리아 어느 비포장 신작로에 제가 서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글의 형태는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와 같기도 했고요.
그 깊은 님의 시 세계는 잘 알 수는 없었지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