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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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를 켜 울대를 가다듬는 너희들의 역공이 좋아 무뚝뚝한 체중으로 날 선 고음을 받아낸
너희들의 합창이 좋아 어떤 전리품으로 저 많은 갈매기군대를 거느렸니? 뭍에 웅크린 너희들의 속셈은 공격이니 방어니 들키지 마 견고한 너를 부수고 오래도록 밀집한 음모를 캐내고 싶어
등대야 쉿,
되돌아오는 건 단지 회군이 아니야 이별 같은 전운도 아니야 조난당한 몇 척의 구조신호도 물론 아니야 바람을 당겨 달려드는 내 정체 앞에서 너울 밑동을 잘라 투명하게 터트리는 하모니 같이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기고 선 모래톱 위 게 한 마리라고 할까
어라, 들켜버렸네
널 정복하고 싶은 난, 참을성을 좀 더 키우며 상륙할게 넌 항상 공격적인 방어선을 구축 하렴 널 A급전사(戰沙)라 부를게 날 연합군사령관이라 불러 허름한 오선지에서 툭툭 찍어낸 네발달린 레퀴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04 11:05:09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이주 진중하고 심오하게 그려내면서 재치를 가미 한 어법이
읽는 이들의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언제나 활달하면서 뒤에 숨겨 놓은 이 매력에
금시 이끌려가는 것을 음미 합니다.
박커스 시인님!
박커스님의 댓글의 댓글

무척 필요하지만 해를 끼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직접 올라가 걷다보면 땡크 같기도 하고 잠수함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무의(無疑)님의 댓글

이건 내 잘못이 아니다.
저 아래까지 듬성듬성 아는 척하고 돌아와
다시 읽기를 몇 번
좋은데 왜 좋은지를 모르겠다. 암튼,
시마을에 폭탄을 투척할 사람 몇 중에
가시권 안에 있는 건 분명하다, 싶습니다. 요
지척인데 천 리 처럼 지내니
가까운 이들끼리 함 모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박커스님의 댓글의 댓글

네발달린 폭탄, 일본도 골머리를 앓는 중입니다.^^
그냥 읽어만 주시는것도....ㅎ
부르시면 가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