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8> 생각없이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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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45회 작성일 15-11-10 08:09본문
생각없이 앉아
긴 긴 차들의 행렬,
갈색으로 물든 잎새가 이내 겨울로 향해가는 길 옆.
뽀얀 그대 얼굴, 표정잃은 이정표
툭, 툭
어디론가 바삐 재촉하는 허기진 발걸음 사이로
가만가만 땅은 비에 젖는다.
생각없이 옷깃 여미는 날
툭, 툭
가을 잎새는 계절의 끝에 서서
이름 모를 어느 길 낯선 모퉁이를 돌아간다.
나는 잠시 볕이 머무는,
누군가 잠시 머물다 가버리는
텅 빈 벤치에 앉아 퀭한 눈으로
가을 잎새가 떠난 길을 바라본다.
글쓴이 : 박 정 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5:02:21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듯 합니다.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는 통에 이상하게 주목을 받아서
글 한 편 올리는데도 무척 눈치가 보여요.
박정우님 처럼 필력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는데 뭔 사달이 났는지...ㅋㅋㅋ
항상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
박정우님의 댓글의 댓글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습니다.
시 창작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좀 더 고심하고 좀 더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자신을 찾고자 나름 정진하고 있습니다.
시 작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고현로 시인님, 늘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