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에 가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모란에 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01회 작성일 15-11-15 12:18

본문

모란에 가서  

 

 

불수의근 보러 모란에 갔다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근육

은 어떻게 생긴 어느 부위를 가리키는 걸까

나는 생각이 굴왕신처럼 우멍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분기탱천한 

아랫도리 근처나 맴도는 것인데

경기가 끝나고 관객이 모두 빠져나간

경기장처럼 을씨년스런 장터

장날이 아니란다

이스트처럼 부풀어 오르던 달짝지근한 상상이

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쓰고 풀 죽은 그것처럼 오그라든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모란에 가서   

내 친구 금이가 만져보았다는 불수의근

베고 잤다는 불수의근

은 구경도 못 하고

남해, 고흥, 거제, 해남, 강진, 여수, 목포, 제주

찬바람 불자 맨 먼저 시린 수족처럼

풍찬노숙 실향의 고달픈 지명들만 보고 왔다

죄 없이 철망 안에 갇힌 짐승들의

젖은 눈망울만 눈이 시리도록 보고 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8 21:34: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멋진 시로 느껴집니다. 눈과 마음이 잠시 호사를 누렸습니다.
불수의근, 굴왕신, 우멍하다....지식이 얕은 저로서는 생경한 말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검색해보고 이해했습니다.
자주 안 오시지만 귀한 시의 정수를 본 듯 합니다.
갇힌 짐승들을 보는 시선에 통감하고 싶습니다.
기르는 것, 죽이는 것, 먹는 것 중에 어느 죄가 더 중한지, 시선과 소비의
혼돈에서 어찌 탈출해야 하는지 의뭉해지는 순간입니다.
건필하세요....

인디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저 역시 시를 배우는 사람입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고
능력 또한 미천하니
시인님의 말씀이 과하다 생각됩니다
한번 더 월 장원 축하드리고
많은 글 보다는
좋은 글 오래 쓰시기 바랍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감사합니다.
많은 글보다 적지만 좋은 글, 새겨 듣겠습니다.
그렇찮아도 요즘은 글 올리고 영 쑥쓰러워서요.
부끄러워서 영...면목이 없습니다^^
건필하십시오.

Total 6,151건 8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21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4 0 12-01
62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12-01
6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12-01
618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11-30
6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1-30
616
각연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11-30
6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11-29
6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11-29
61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 0 11-29
61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11-28
611
아델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11-28
61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1-28
60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1-27
608
매듭의 진화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1-26
60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9 0 11-26
60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1-26
605
첫눈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11-26
60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1-25
60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11-25
602
눈물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 11-25
60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1-25
60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11-25
599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0 11-24
598
머나먼 낙타 댓글+ 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1-24
597
신발 한 짝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 11-24
59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11-24
595
빈집 댓글+ 1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0 11-23
5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1-23
59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11-23
59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1-23
59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11-22
59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11-22
58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22
588
은행 댓글+ 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11-22
587
그들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21
58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 11-21
5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1-21
584
우물 댓글+ 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11-20
583
저녁 하늘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9 0 11-20
58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1-20
58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1-19
5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1-19
579 수지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1-19
578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 11-19
577
쓸데없는 짓 댓글+ 1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11-19
576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0 11-19
575
겨울의 무늬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0 11-18
574 수지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1-18
57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1-17
572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1-17
57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11-17
57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11-17
569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0 11-17
5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11-17
567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 11-16
566
첫사랑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0 11-16
565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 11-16
56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11-16
563
그늘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 11-15
56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11-15
561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11-15
56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11-15
559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11-15
열람중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1-15
557
홍시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11-15
556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11-14
55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1-14
55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 11-14
55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11-13
552 촐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0 1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