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찬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02회 작성일 15-11-15 16:21

본문

찬밥

 

 

낯설고 물 설은 읍내공단에

김치공장 들어서던 날

어머니 망설임 없이

그 고운 새벽을 팔았다

식은 아궁이 잿빛 살가움 속에

우릴 위해 몇 토막의 장작을 던져 넣고서

깡 하고 울음 우는

찬 그릇 찬 물 속에

몇 덩이의 찬밥으로

새벽 허기를 말아 넣었다

손끝까지 차오르는 보랏빛 시려움에

먼 데 하늘 한번 짚으셨지만

끝내 낯설어도 낯설다 말하지 않으셨다

 

새벽은 강철보다 강한 소리로

깡 하고 울고 있었다

옷깃 한 번 여며보지 못하고

그 속을 뚫는 어머니 머리위로

굵은 별똥 하나 툭 하고 떨어졌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8 21:34: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水流님의 댓글

profile_image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꽁언 연못의 깡~하고 우는 겨울도 마다않고
우리를 키우신 고결한 어머니
박성우 시인님의 시에서 그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그 모성애를 이제 우리가 해내고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음을 볼 때
그 어떤 유산보다 더 위대함을 일깨웁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박성우 시인님^^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식을  위해  더운 밥  아랫목에  묻어두고
어머니는  찬밥  물 말아  드시며
생업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  시절의  풍경이
감동으로  옵니다

반갑습니다

창작방에  좋은  시  많이  보여주세요

향일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가 방가~~ 박성우 시인님~
시마을 뜨락에서 뵈니 무지 반가워서
와락 반겨드립니다~~ㅎ

시의 맛을 잘 우려내신 좋은 시 감동입니당
아우님~ 창작시방에서 자주 뵈용^^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궁금해서 여쭙는데요...
박성우 시인님이라면 두꺼비 시인 박성우 시인님을
말씀하시는건지...아니면 동명이인 이신지요????

Total 6,151건 8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21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2-01
62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0 12-01
6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2-01
618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7 0 11-30
617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11-30
616
각연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11-30
6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 11-29
61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11-29
61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8 0 11-29
61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11-28
611
아델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 11-28
61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1-28
60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 11-27
608
매듭의 진화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1-26
60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0 11-26
60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1-26
605
첫눈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0 11-26
60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0 11-25
60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 11-25
602
눈물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11-25
60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1-25
60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 11-25
599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1-24
598
머나먼 낙타 댓글+ 1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 11-24
597
신발 한 짝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 11-24
59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 11-24
595
빈집 댓글+ 1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0 11-23
5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0 11-23
59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1-23
59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11-23
59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11-22
59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 11-22
58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 11-22
588
은행 댓글+ 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0 11-22
587
그들 댓글+ 1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 11-21
58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11-21
5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1-21
584
우물 댓글+ 3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 11-20
583
저녁 하늘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0 11-20
58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 11-20
58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1-19
5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1-19
579 수지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1-19
578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11-19
577
쓸데없는 짓 댓글+ 1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11-19
576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11-19
575
겨울의 무늬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0 11-18
574 수지정연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 11-18
573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 11-17
572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 11-17
57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0 11-17
57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11-17
569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0 11-17
5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0 11-17
567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 11-16
566
첫사랑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9 0 11-16
565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1-16
56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1-16
563
그늘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11-15
56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 11-15
561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 11-15
56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0 11-15
열람중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 11-15
558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 11-15
557
홍시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11-15
556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11-14
55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11-14
55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 11-14
55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11-13
552 촐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0 1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