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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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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15-11-17 21:35

본문

병원비

 

 

서 말 닷 되 햇콩을 팔고

두지 마다 탈탈 털어

먼지만 소복하고

금쪽 같은 송아지를 팔아도

우야꼬......

동생의 병원비는

입천정에 덜커덕 붙어버린다.

 

아버지 윙윙대던

전기작두를 팔고

겨우내 이 골 저 골

산으로 들로

돈이 된다며

새벽을 팔고 나서야

얼굴이 뽀얀 동생을

큰방에 눕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20 07:35:1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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