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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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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회 작성일 22-08-05 07:15

본문

 

물결의 춤

 

푸르고 젊은

쾌조(快調)의 눈빛

북새통같이 바다의 향기에 취하는

젖가슴과 허리의 람바다(lambada)


팽창하듯 미끄러져 나아가는 빠른 보폭

조용한 감정을 몸짓으로 농락하는 관능

청춘들은 바닷가 모여 붉은 노을에 서핑을 하고

일에 지쳐 피곤한 노안(老眼)들은

지평의 불길에 지팡이를 던지고 눕는다오

 

날마다 산 아래 잉태하는

과장된 창조의 몸짓과

신명난 춤꾼들로

편집된 평면에서 탈골된 뼈들로 해체되는 당신

나의 목마른 달과 태양은

선창에 비척대며 걸으며 무엇을 요구하는가

양유 (羊乳)인가

요구르트(yog(h)urt)인가

소화되지 않은 감정

노을빛 머리핀 당신은

좋은 풀과 나쁜 풀을 어찌 안다오

나와 언덕에 서서

실재(實在)를 위해

저처럼 물결의 춤을 익힌 적이 있던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06 09:04:0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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