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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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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90회 작성일 15-09-14 16:36

본문

부드러운 단면

 

                      김영선

 

 

 

 

한 때는 목덜미가 새 지폐처럼 빳빳했던 사내

센물이 순천만처럼 그득할 적에는 온갖 철새도 품었던 사내

하루에 하루가 겹치고 늘 같은 하루 같았으나

흔들리고 자빠졌던 자리마다 바닷길 같은 골이 터지고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온몸에

단풍 물이 든 사내

 

절 삭아, 능선처럼 부드러워진 사내가

바람이 끄는 대로 머리를 두는 순순한 억새밭에서   

없는 듯이 서서 사진을 찍는다

 

차르르...

초고속디지털 카메라에, 마파람

북쪽으로 일제히 길을 잡은

억새들이 그득히 담겼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16 09:46: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3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단면에 머물다 보니,
저도 모르게 부드러워져서 갑니다

새삼, 세월처럼 흐르는 시냇물의 언저리에
초탈한 모습으로 머문 둥근 돌들이
왜 그렇게 부드럽게 둥글어졌나도 생각해 보며..

- 첨엔 그 모두, 잔뜩 모난 돌들이었을 것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달못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전거를 타는 일처럼
넘어지지 않으려면 넘어지는 쪽으로 핸들을 틀어야 하는 것
부러지지 않으려는 갈대의 몸부림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몸을 누이는 것
사내도 그 즈음을 깨달아 새 지폐처럼 빳빳하던 고개를
갈대처럼 누일줄 알게 된 것.
그런데 왜 그 풍경이 안쓰럽고 쓸쓸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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