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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의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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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63회 작성일 15-09-23 11:35

본문

 

 

그는 광활한 들녘의

쓸쓸한 여행자였네.

허수아비 그는, 그런 거였네.

챙이 뜯겨진 모자를 쓰고

헤진 옷자락 날리며

저무는 들녘의 쓸쓸한 여행자였네.

 

시인처럼, 시가 없는 날, 시인을 기다리며

구문(構文) 없이 휘저어보는 들꽃바람

새들과는 이미 친구처럼 오래 내통한 거지

 

먼 구름에까지

고독을 다 품겠노라고

팔을 벌린 허세와 당당함으로

 

그런 그는 늦가을에 고독에 어울리지 않게

파랗고 노란 풍선을 들기로

계약을 체결(締結)했네.

그러자 그의 품에서 농부의 발소리

알아챈 새들이 우르르 날아갔지.

 

새들은 몰랐겠지만

주연을 맡은 그는 뛰어난 연기자(演技者)였네.

젊은이 역, 늙은이 역 가리지 않고

남자였던 그가 머플러 맨

키다리 여인으로 변신하였지

빨갛고 노란 풍선을 들고

코스모스 축제 길로

차에 타고 팔 흔들며 실려 가고 있었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30 12:36:2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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