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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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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1회 작성일 15-09-23 19:21

본문

우리말을 보면서도 / 강경우

 

 

말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나는 어느 먼 나라의 까마귀.

까마귀 하나 안데스 위를 날고 있다 날 저문 태양의 제단 위로 구름 한 조각.

그들 사라져버린 문명의 여신에게 희생의 뜨거운 심장 하나가 무슨 위안이 되랴만

한 백년쯤 살았을까, 텅 빈 그릇을 무엇으로 채우랴*. 처음부터

神을 위한 깃발은 없었다 어머니의 위대한 솟대 끝. 물 한 대접

철철 넘치도록 지친 날개가

三界를 들락거렸어도 디오니소스의 전설 한 가닥일 뿐.

말이 말로써 말이 안 되는 영지주의자靈智主義者들의 이심전심에서 도태된 나는

길가 모퉁이에 주저앉은 견유犬儒 한 마리.

오직 햇빛 한 가닥 그리운 디오게네스, 나의 디오게네스여!

 

=======================

디오게네스(BCE 400?~322)

그리스의 키니코스학파의 대표적 철학자. 시노페의 디오게네스라고도 한다. 가난하지만 부끄러움이 없는 자족생활을 실천하였다. 일광욕을 하고 있을 때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찾아와 소원을 물으니,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 햇빛을 가리지 말고 비켜 달라고 하였다는 말은 유명하다[네이버 지식백과] 디오게네스 (두산백과).

 

“道沖 而用之或不盈(노자 제4장)” *노자 백서본에는 ‘沖은 盅(빈 그릇)’이다. *盈영 : 차다. 그릇에 가득 차다. *或 : 부사로서 又와 통하며, 竝列復句의 뒷 구절 앞에 쓰임(또한, 전혀).

  

‘(道는 텅 빈 그릇이다. 그것을 (아무리) 써도, 전혀 그 그릇은 차지 않는다.)’

 

*노자의 도를 성리학의 體用論으로 보면 우리의 天符經의 한 구절 ‘用變不動本(쓰임은 변하나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과 같은

말이다. 도라는 그릇이 體이므로 그것을 사용해서 무엇을 아무리 담아도 그릇이 차지 않는다는 것. 예를 들어 ‘소나무가 도의 빈

그릇으로 보면 소나무로써 소나무가 되게 하는, 道의 作用은 아무리 써도 소나무에서 넘쳐나지 않게 되므로 소나무로서 그 구실

하게 된다는 것. 생물학에서 말하는 돌연변이가 일어나 종이 변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될 것임.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30 12:38:2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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