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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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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35회 작성일 15-09-05 14:17

본문

커피천국/ 전영란

 

 

 

 

  시애틀에서 달려온 스타벅스, 어느새 이만 삼천 몇 번째 매장 우리 동네 대형 전자대리점 몰아내고 입성했다 입맛도 다양하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까페라떼, 카라멜마키야또, 아카포토, 카페모카, 카푸치노, 드립커피, 커피의 눈물이라는 더치커피까지 독특한 향기 흘리는 세계에서 제일 비싼 속 쓰린 1위, 떼로 몰려와서 그 맛에 중독되는 중이다

 

  고독한 영혼들이 늘어간다 서로 다른 사람들, 정상을 오르려는 사람들 원룸 고시텔 오피스텔 고독을 즐기며 커피 잔을 채운다 인생의 쓴 맛 단맛을 커피 속에서 찾는다 꼭꼭 잠근 문, 대문도 마음문도 열지 않는다 소통의 도구는 각종 SNS 엄지 족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텔레그램 스마트한 세상에 갇혀 쓰디쓴 커피만이 대화의 상대다

 

점심시간

손에 손에 커피 잔을 든 직장인들

도심의 복판으로 우르르 쏟아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9 11:33:0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2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보다빠른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시인님들의 시에 감탄합니다
누구 하나 자신만의 경지를 개척하지 않은 분이 없군요
비싼 커피로 시작해서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담아내고 소통의 도구로 직장인들의 삶까지
우르르 쏟아져 나옵니다 추천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雲池님
시인님! 오랫만에 뵙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 중의 한사람입니다
고운 시에 즐겁게 머물다 가옵니다
벌써 가을이 왔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주말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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